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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69)] 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

[책을 읽읍시다 (1369)] 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
 
라르스 바사 요한손 저 | 배명자 역 | 북로그컴퍼니 | 448| 14,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라르스 바사 요한손의 소설 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 이 책은 독선적인 성격 탓에 심각한 위기에 빠진 마술사 안톤이 기이한 교통사고 이후 숲에서 겪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FEEL GOOD 소설이다. 어느 날 문득 인생이 공허하다 느끼는 어른들에게 삶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묻는 작품이다.

 

6월의 어느 밤, 지방 공연을 다녀오던 한물간 마술사 안톤은 빨간 가죽 소파를 들이받은 후 티베덴 숲에서 길을 잃는다. 그때 한 소녀가 나타나 꽃을 꺾어달라고 부탁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안톤은 그 부탁을 단칼에 거절한다. 숲에 사는 노부부는 도움을 청하러 온 안톤을 보자마자 그가 요정의 저주에 걸렸다는 걸 알아챈다. 끊임없는 불운에 시달리다 결국 목숨을 잃게 되는 죽음의 저주.

 

그러나 안톤은 마법이니 저주니 하는 것은 믿지 않는다. 지금의 자기 인생이 이미 지독한 불운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의 마술은 양로원 노인들에게조차 먹히지 않아 점점 일이 줄어드는 데다, 소속사 사장에게 해고당했고, 하지 축제에 초대할 사람은 물론 생일에 축하 전화하는 친구 하나 없는 신세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도 누구 하나 찾지 않을 존재.

 

노부부는 저주를 풀려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며 안톤을 숲의 여왕에게 보낸다. 선량하고 친절하지만 어딘가 의심스러운 노부부에 의해 마녀들의 숲에 들어간 안톤은 그곳에서 이상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데…….

 

안톤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다. 십대 때 그는 세바스티안과 마술 공연을 다니며 예쁜 여자 친구 샬로타와 사귀었다. 하지만 공연이 점점 인기를 얻자 성공을 위해 여자 친구를 차버렸고 세바스티안이 샬로타와 결혼해 지금은 스웨덴 최고의 인기 마술 팀이 되었다.

 

안톤은 자신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이기적인 어른이 된 것도, 마술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것도 모두 세바스티안 탓이라 믿는다. 그는 안톤이 가졌어야 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 멋진 여자 친구와 마술사로서의 능력과 인기까지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작가 라르스 바사 요한손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시리즈와 장편 영화의 대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이다. 시트콤, 코미디, 필 굿, 호러 장르에 능하며 미국에서도 제작 활동 및 영화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 글 쓰는 것 외에 작곡가, ‘Pontus&Americans’의 드러머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웨덴 작가 페트뤼스 달린(Petrus Dahlin)헝거게임류의 청소년 판타지 소설 Shadow』 『The Collection을 출간했다.

 

정확하고 매혹적인 문체, 유머와 깊이가 동시에 담겨 있는 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는 라르스 바사 요한손의 첫 소설로, 출간 즉시 영화 판권이 팔렸고 스웨덴에서는 요나스 요나손, 프레드릭 배크만을 잇는 유머러스한 필 굿 소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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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