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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악기상가, ‘끈질기게, 끈질긴’ 트리뷰트 전시회 내달 7일까지 개최

낙원악기상가, ‘끈질기게, 끈질긴’ 트리뷰트 전시회 내달 7일까지 개최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낙원악기상가 4층 전시공간 d/p에서 9월7일까지 유명 헐리우드 배우 ‘잭 블랙’을 모티브로한 트리뷰트 전시인 ‘끈질기게 끈질긴’을 개최한다.

▲'끈질기게, 끈질긴' 전시회 포스터 (사진제공 = 우리들의 낙원상가) (c)시사타임즈

 

이번 전시는 낙원악기상가 신진 기획자 발굴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조주리 큐레이터가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로 헐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오랜 팬인 조주리 큐레이터가 잭 블랙의 음악, 연기 등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했다.

 

전시 제목은 잭 블랙이 뮤지션 카일 개스와 함께 결성한 어쿠스틱 메탈 듀오 ‘터네이셔스 디(Tenacious D)’에서 따왔다. 터네이셔스는 ‘끈질긴(Tenacious)’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잭 블랙 밴드가 보여주는 ‘아마추어리즘’과 ‘끈질김’이라는 두 개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각예술가들과 기획자가 모여 밴드 ‘이역 481-6’을 결성했으며, 음악공연부터 미술작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들의 개성을 드러냈다.

 

변화, 바뀜, 낯선 행로를 뜻하는 ‘이역’과 밴드 멤버들이 처음 만난 지역을 합친 ‘이역 481-6’은 각자의 예술적 개성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임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이역 481-6’에서 화가 윤병운(a.k.a. 루벤스)이 어쿠스틱 기타를 맡았고, 설치미술가 안민욱(a.k.a. 오산의 아들)이 일렉트릭 기타, 큐레이터 박성환(a.k.a. 정상인)이 베이스, 미디어작가 손선경(a.k.a. 씈)이 드럼, 큐레이터 조주리(a.k.a. 주니어)가 건반을 맡았다. 밴드 ‘이역 481-6’은 8월15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전시 오프닝에서 ‘터네이셔스 디’의 대표곡인 ‘원더보이(Wonder boy)’와 자작곡 ‘이역’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시를 통해 밴드 멤버들의 개성을 담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윤병운 작가 특유의 눈이 덮인 듯한 흰색 페인팅에 잭 블랙을 개입시킨 신작 < Silence-JB >, 잭 블랙의 영화 속 캐릭터와 참여 작가들의 특장점을 게임의 아이템으로 접목시킨 손선경 작가의 신작 애니메이션 < tenacious-us >가 공개된다.

 

이 외에도 설치미술가 안민욱은 마이클 잭슨과 잭 블랙을 결합한 대규모 설치작업 작품인 < 마이클 잭~블랙 >을 선보인다.

 

더불어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 더 트리뷰트, 2019 > 책자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몇 달간 잭 블랙을 초청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 등이 담겼다.

 

‘끈질기게, 끈질긴' 전시는 9월7일까지 오후 1시부터 7시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 홈페이지(www.dslash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낙원악기상가와 잘 어울리는 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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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