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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교회 대찬양 뮤직 페스티벌’ 대전서 성대히 열려

‘한국교회 대찬양 뮤직 페스티벌’ 대전서 성대히 열려

가수 윤항기·윤복희 남매와 성악가 고성진 박미자, 판소리 신동 고한돌 등 출연


 

[시사타임즈 = 엄무환 기자]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용혁 목사)가 주최한 ‘21C 한국교회 대찬양 대전 뮤직 페스티벌17일 오후 6시부터 대전 갑천 고수부지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교회 대찬양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을 꽉메운 시민들 ⒞시사타임즈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상록음악예술원(이사장 동형춘 장로)이 공동 주최했으며, 가수 윤항기·윤복희 남매와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김학남, 테너 하민택, 바리톤 고성진, 유명해 국악가무단, 판소리 신동 고한돌 등이 특별 출연했다. 이번 행사는 윤학원 씨가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았으며, CTS 기독교TV가 행사를 주관했고 대전광역시와 대전극동방송이 후원했다.


이종태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운상 목사(상록음악예술원 단목)의 기도와 연합합창단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니, 내 주를 가까이> 등의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유명해 국악가무단의 아리랑 연주와 연합합창단과 참석한 시민들이 다함께 참 아름다워라, 오빠생각, 바위고개세곡을 부르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순서는 판소리 신동으로 알려진 고한돌 군의 판소리였다. 고 군은 이날 예수전 가운데 부활대목을 엿가락처럼 휘어지는 목소리로 장단에 맞춰 한 대목 뽑아내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가수 윤항기·윤복희 남매가 부른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하는 곳에><여러분> 역시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노래였다. 특히 윤복희 씨의 열창은 가사에 담긴 의미 있는 메시지와 함께 대중들의 가슴을 파고들면서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으며, 언제나 그랬듯이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오늘 선을 보인 노래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들로만 선곡한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의 하영수 은퇴 장로는 내 생애에 오늘처럼 이렇게 소중한 음악을 접한 적이 언제였는가 싶다면서 “‘주기도문, 은혜로다, 천 번을 불러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선구자, 사명, 아 하나님의 은혜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등의 찬양과 뮤지컬 Annie Tomorrow, 대니보이, 나팔수의 휴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와그너의 탄호이저 중 순례자의 합창’,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등을 한 장소에서 이렇게 들어보긴 처음이다고 감격어린 표정으로 극찬했다.   

 

▲지휘자 윤학원 장로와 연합찬양팀 ⒞시사타임즈

 

이날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행사 끄트머리 순서인 <대화합의 노래>였다. 참석한 시민들과 출연진들이 함께 사랑으로, 복의 근원 강림하사,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애국가등을 부를 때 참석자 중에는 감격의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인지 모든 행사가 끝났어도 행사장 안을 달궜던 뜨거운 열기는 가시지 않았으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얼굴과 가슴을 통해 주위로 확산될 조짐마저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시민들에게 아주 괜찮은 선물을 하나 선사한 감동의 대드라마와도 같다는 평을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바라기는 이번 뮤직페스티벌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음악으로만이 아니라 실제 삶으로 온 국민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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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무환 기자 hwan2778@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