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하나예술협회, ‘제2회 전국 꽃뜰 시낭송대회’ 성료
제578돌 한글날 10월9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진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름다운 시낭송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요!”를 표어로 ‘표준발음법에 의한 제2회 전국 꽃뜰 시낭송대회’(부제 : 지구 살리기 문화축제에 함께해요!)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국제하나예술협회 꽃뜰힐링시낭송원(원장 엄경숙)이 창립 제11주년을 맞아 우리말 우리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표준발음법에 따라 시를 낭송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578돌 한글날인 2024년 10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시낭송대회를 주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글학회, 한국바른말연구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낭송에 관심 있는 전국 성인남녀 누구나 참여하는 문호를 넓혀 행사장에는 본선 진출자 20명과 내외 귀빈, 참관인 등 27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꽃뜰의 노래’를 부르며 문을 연 개회식은 국민의례, 엄경숙 대회장의 축시(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장시하 시), 황종택 조직위원장(꽃뜰힐링시낭송원 회장)의 환영사,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5선 의원)과 한영섭 덕연 인문경영연구원 원장의 축사, 김삼중 꽃뜰힐링시낭송원 고문의 격려사, 엄경숙 대회장의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때 우리나라 쌀 농업 보호를 위해 앞장섰던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인 애민정신에 따라 시를 쓰고 낭송을 함으로써 바른 인성 개발과 맑고 밝은 사회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시낭송 경연은 이수옥 사회자의 심사위원(심재영 회장, 최태호 교수, 신광철 작가, 허지영 낭송가, 김형국 작곡가) 소개, 심재영 심사위원장의 심사기준 발표, 이수옥 사회자의 본선 진출자 20명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시낭송 대회가 진행됐다.
경연 심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함께 즐기기로, 김성문 명인의 현소 연주(선구자, 기다리는 마음, 아리랑), 문경숙 코리아앤젤스무용단의 진도북춤, 임창배 교수의 톱 연주(사랑의 기쁨, 사랑의 속삭임), 심관희 제1회 대상 수상자의 축시 낭송(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김현태 시), 꽃뜰 회원들의 ‘윤동주 시, 가을을 담다’(별 헤는 밤, 서시) 퍼포먼스가 있었다.
심사를 마치고 심재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두 발로 걷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떠올려보자”고 언급한 후 “오늘 우리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며, 우리는 함께 소통하고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고 시낭송가 여러분의 목소리, 표정, 그리고 감정은 표준 발음법과 함께 아름다운 시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며,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심사평을 마무리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상금 기념품과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엄경숙 원장은 “낮은 곳에서 작고 보잘 것 없이 피어난 채송화가 꽃씨를 퍼트려 화단과 마을을 예쁘게 꾸미 듯, 아름다운 시낭송을 통해 사람들이 맑은 심성을 지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꽃씨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표준발음법에 의한 낭송이 중요하기에 제2회 대회를 갖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시낭송은 훈민정음 창제정신에 입각해 국립국어원의 우리나라 표준어 규정에 따른 표준발음법 및 고저장단, 강약완급 등에 의한 낭송이 중요하다. 이런 취지에서 이러한 ‘표준발음법에 의한 전국 꽃뜰 시낭송대회’에 한글학회와 어문학계에서도 크게 주목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 송경덕/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시)/ 상금 300만원
■금상 : 이주희/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이승하 시)/ 상금 100만원
■은상 : 엄귀화/ 옛날의 그집(박경리 시)·고영만/ 어느 대나무의 고백(복효근 시)/ 각각 상금 50만원
■동상 : 고인화/ 석문(조지훈 시)·김민서/ 알 수 없어요(한용운 시)·정미숙/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이기철 시)/ 각각 상금 30만원
■특별상 : 황재문/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 시)·문효원/ 아버지의 눈물(이채 시)·형동광/ 우포늪 왁새(배한봉 시)/기념품
■장려상 : 박문수/ 별 헤는 밤(윤동주 시)·백맹기/ 담쟁이(도종환 시)·강수민/ 백발의 그리움 하나(홍윤숙 시)·서민정/ 너는 사랑으로 나는 꽃으로(심재영 시)·김선묵/ 정동진(정호승 시)·정보라/ 별까지는 가야 한다(이기철 시)·정경미/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신석정 시)·박경자/ 대전 현충원의 호랑이(엄경숙 시)·이미숙/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이근배 시)·곽은희/ 검정 고무신(한석산 시)/ 각각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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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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