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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백지화 결정 촉구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백지화 결정 촉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서울시 ‘I-Seoul-U’ 로고 조형물 앞)에서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백지화 결정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정의위원회 이은호 위원장의 단식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제공 = 녹색당 (c)시사타임즈

이은호 기후정의위원장은 DDP에서 한국이 개최하는 P4G 서울 정상회의(5월 30-31일)를 앞두고, 베트남 붕앙2, 인도네시아 자와9·10, 삼척 등 국내 7기(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강릉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까지 총 10기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기후정의를 위한 단식(hunger strike for climate justice)’에 나섰다.

 

녹색당 당무위원회의 지지 및 당무위원들의 동조 단식이 결의되었고, 기자회견에서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와 이상현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의 지지발언이 있었다.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소는 탄소배출 즉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퇴출되고 있는 추세이다”면서 “그런데 청와대는 총 10기의 석탄발전소를 국내외에 새로 짓겠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베트남 붕앙2만 해도 한 해에 66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그린뉴딜 사업으로 5년간 줄이는 온실가스 1,229만 톤을 불과 2년만에 넘어서는 양”이라며 “삼척 등 국내 신규 발전소 7기에서는 연간 5,100만 여 톤의 탄소배출이 예상되고, 최대 2억 톤에 달하는 석탄을 태우게 된다. 이는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7억 910만톤)의 1/4에 달하는 배출량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당시 개시한, 총 공사비만 17조 원을 들이는 사업(국내)을 그대로 추진하려는 상황이다”면서 “당시에는 원래 공기업에만 권한이 있던 발전사업권을 총괄원가 보상제 적용 등으로 대기업 등 민간 기업들에게 열어주기도 했다.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는 재생에너지의 기술발전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달성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좌초자산’이자 애물단지로 취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앨 고어 미국 전 대통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2030년도 NDC(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최소 50% 상향과 함께 2028년까지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고, 그렇게 하면 55억 달러의 이익이 창출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처럼 석탄화력발전소 퇴출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경제적 이득도 크지만, 생존을 위해 반드시 결단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정상들의 회의인 P4G를 개최하면서 베트남 붕앙2, 인도네시아 자와9·10, 삼척 등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의 슬로건은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이지만 P4G 홍보 영상에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물 아껴 쓰고, 쓰레기 줍고, 자전거 타라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정작 수백, 수천 배 되는 탄소배출 사업들은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붕앙 2호기,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강릉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건설을 중단하고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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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