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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제주 4‧3 수악주둔소’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 ‘제주 4‧3 수악주둔소’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문화재 등록 예고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우리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주 4‧3 수악주둔소’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강선생유고 및 부록(雲岡先生遺稿 및 附錄)’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4‧3 수악주둔소’ 항공사진 촬영 (사진출처 = 문화재청) (c)시사타임즈


문화재청은 “‘제주 4‧3 수악주둔소’를 문화재로 등록하여 4‧3사건을 재조명하고, 평화와 인간존중에 대한 역사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독립 문화유산 발굴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에 등록 예고 예정인 ‘강선생유고 및 부록(雲岡先生遺稿 및 附錄)’의 문화재 등록을 비롯하여 앞으로도 순국선열들의 숨결을 국민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항일독립 문화유산의 발굴과 함께 보존‧활용 체계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알렸다.

 

‘제주 4‧3 수악주둔소’는 해방 이후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 당시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 속에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이었던 제주 4‧3사건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간직한 유적이다.

 

문화재청은 “무장대 토벌을 위해 당시 만들어졌던 많은 주둔소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건축적인 면에서 형식‧구조도 독특하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며 “제주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지고 현존 유적도 극소수인 상태에서 제주 4‧3사건을 재조명하고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한 역사적 현장유구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생유고 및 부록(雲岡先生遺稿 및 附錄)’은 구한말 대표적인 항일 의병장인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 1858~1908)이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후 제천지역 의병들이 그가 남긴 글과 의병활동 내용을 기록한 필사본 3책이다. 운강 이강년이 지은 시문과 글을 필사한 유고 1권과 그의 의병활동 등을 적은 부록 3권의 총 3책으로 구성됐다.

 

운강 이강년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난 다음해인 1896년, 고향인 경상북도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충청북도 제천 등지에서 활동하였고, 군대 해산 후 의병을 재건하여 충청도와 강원도의 산악지대를 넘나들며 일본군을 상대로 군사 활동을 전개하다 붙잡혀 1908년 10월 13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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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