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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올곧은 역사의식에 투철하셨던 월주 큰스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올곧은 역사의식에 투철하셨던 월주 큰스님

1980 5·18 희생자 추모행사, 세계 한인들의 권익신장, <국회재단법인>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앞장서서 헌신

 

 

▲사진제공 = 3·1운동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월주 큰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지내고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에 힘썼던 태공당(太空堂) 송월주(宋月珠) 큰스님이 22일 자신이 조실(祖室)로 있는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열반했다. 

 

큰스님은 올해 폐렴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금산사로 자리를 옮겨 경내 만월당에 든 뒤 20여 분간 상좌들과 인사를 나누며 87년의 세간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열반에 들었다고 한다.

 

월주 큰스님은 1980년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할 때 총무원장을 맡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정권의 지지성명 요구를 거부하고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봉행했다.

 

이에 신군부는 불교 개혁을 이유로 무장 군인들이 사찰에 난입하는 10·27 법난(法難)을 일으켰다. 당시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 연행된 큰스님은 신군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23일간 조사를 받은 뒤 원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유배생활 후에 1994년 종단 개혁 때 총무원장으로 복귀하여 불교 자주화, 종단 운영 민주화 등을 앞세우며 깨달음의 사회화를 표방하며 사회와 나누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4·19혁명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신청 봉정식을 마치고(가운데 월주 큰스님, 좌측으로 이사장 김영진(전, 농림부장관), 김덕룡(전, 민주평통 상임의장), 박주선(전, 국회부의장) 이주영(전, 국회부의장) 박해용(4.19선교회장) 한양원(고인, 민족종교협의회장) 전용태(세성협총재), 우측으로 김범일(가나안농군학교장), 황우여(전 사회부총리) 등 상임고문 4·19혁명등재정부심사 후 봉정식을 개최한 광경(사진제공 = 3·1운동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 ⒞시사타임즈)


2000
년대 들어 큰스님은 고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등과 함께 종교를 초월하여 사회적 나눔과 종교인 화합 운동을 함께 펼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와 공명선거실천시민연합 상임 공동대표,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지구촌공생회, 함께일하는재단,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 나눔의 집 등을 설립하여 활동 영역을 세계로 넓혔다.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750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상임대표 김영진)의 활동과, 계승 세대들에게 떳떳한 역사를물려주기 위한 3·1운동,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귀감이 되었다.

 

3·1운동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은 “불법은 세간에 있고 깨달음은 세간을 떠나 있지 않으니, 세간을 떠나 깨달음을 구하면 그것은 마치 토끼 뿔을 구함과 같다며 수행과 자비와 나눔을 자신의 삶으로 몸소 보여줬으며 항상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셨던 큰스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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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