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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부산 거대 폭력조직 ‘신20세기파’ 집중 단속 중간 수사 결과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혁)는 최근 부산·경남 일원에서 발생한 각종 폭력사건의 배후에 부산 지역 거대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 실체를 파헤쳐 위 단체의 3代 수괴 홍○○(39세)를 비롯한 조직원 15명을 범단 활동 등 혐의로 입건해 11명을 구속 기소, 별건 구속된 4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조직원들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락공원 난투극 cctv화면. ⒞시사타임즈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구성된 폭력조직으로, 칠성파와의 세력다툼 과정에 발생한 살인 사건이 영화 ‘친구’의 소재가 돼 널리 알려진 바 있는 중점 관리 대상 폭력 조직의 하나이며 2006. 1.경 조직원 60여명이 회칼, 손도끼 등을 들고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난입해 칠성파 조직원과 다툼을 벌인 세칭 ‘영락공원 사건’을 일으키기도 한 범죄단체임을 알렸다.

 

이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구성된 이후 수차례 수사기관의 집중 단속에 따른 와해와 재결성 과정을 거쳐 그 인적구성을 바꿔 가며 30년 가량을 이어져 온 범죄단체로서, 이번에 위 단체의 수괴로 검거된 홍○○는 위 조직의 3대 두목이다. 또 ‘영화 친구’에서 영화배우 장동건이 위 단체의 행동대장급 조직원 역으로 출연해 세간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신20세기파 조직선배가 병원 응급실에서 보안요원과 후배 조직원들을 폭행하는 장면. ⒞시사타임즈

 

 

※ 위 영화는 1993. 7.경 신20세기파의 세력확장을 견제하던 칠성파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 정○○(66년생)을 부산 중구 보수동 노상에서 회칼로 10여회 무차별 난자하여 살해한 사건이 그 배경이 됐다. 이들은 2006. 1.경 다수 폭력조직과 연합, 반칠성파 그룹을 결성하여 살해당한 칠성파 조직원의 장례가 이루어지던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회칼과 손도끼 등을 들고 난입하여 칠성파 조직원들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폭력조직의 활동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2. 1.경 ‘신20세기파’ 행동대장 황○○(31세)이 운영하던 유치원 홈페이지 가장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기획 단속해 3명을 구속기소, 11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거된 수괴 홍◌◌의 사진. ⒞시사타임즈

 

또한 부산시청 등 관할 행정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내 유흥업소의 실운영자 인적사항, 영업형태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관내 유흥업소로부터 범죄단체에 유입되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효율적 방안의 마련에도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가능한 수사역량을 최대한 효율적 결집하고, 계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수괴급 조직원들의 검거를 통한 관내 주요 폭력 조직의 와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단속된 유치원 홈페이지를 위장한 도박사이트 메인화면. ⒞시사타임즈

 

 

한편 이번 수사의 경우 용기 있는 몇몇 익명 제보자들의 진술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됐고 폭력 조직 수사의 특성상 제보자의 진술 확보가 매우 중요한 바, 지역 토착 폭력 조직의 척결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 제보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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