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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첫날 관람객 1만5천 여명 모여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첫날 관람객 1만5천 여명 모여

300여 업체 430부스 참가…역대 최대 규모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4일 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불교박람회는 3월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막식을 봉행했다.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사찰음식을 시음하고 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님들 (사진제공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시사타임즈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타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스리랑카 마니샤 구나세케라 대사, 네팔 키란샤캬 대사,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불교포럼 김동건 상임대표 등 불교계지도자와 정·관계, 문화계 인사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했다.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불천법음의례교육원의 범패와 작법무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오색실 커팅으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잘려진 오색실은 내빈은 물론 동참한 관람객들까지 모두 나눠 가지고 장명루 팔찌를 만들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막식에서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문화에 담긴 산업적, 문화예술적 진면목을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국제적 행사로 거듭난 불교박람회가 산업 활성화와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내고, 우리 문화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지홍 스님(포교원장, 공동주관사 불광출판사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박람회는 한국의 문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고,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올해 처음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망전시로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불교를 축으로 한국전통문화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으로 키워갈까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 주경 스님(공동주관사 불교신문 사장)은 역시 인사말을 통해 “불교문화는 한국인들에게 유전자로 심어져 있다고 본다”면서 “불교박람회를 통해 불교가 한국인들에게 문화적 삶의 에너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종 제2차관의 대독을 통해 “불교박람회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속에 알리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경쟁에 지친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힐링해주는 것이 불교가 아닐까 한다”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국제화하기를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박람회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니 서울시도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시상식을 비롯한 우수콘텐츠상, 우수업체상 시상식도 병행됐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대상은 LYU1987의 유남권, 최우수상은 옻앤옻, 우수상은 계절사이로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콘텐츠상에는 서칠교 작가가 우수업체상에는 태화인터내셔널이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이날은 개막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1만5천여 명이 넘는 인원들이 박람회장에 몰렸다. 지난해 개막 첫 날 1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에 비해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중 개막 첫 날부터 20대 후반~40대 중반의 청년층 관람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박람회 사무국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보인다는 게 사무국의 해석이다.

 

박람회 사무국 측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며 “여기에 전통문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졌고, 이에 힘입어 국제 교류가 강화되면서 전통문화 콘텐츠에 관심 많은 20~40대가 박람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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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