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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서울시, 반딧불·도룡뇽 등 2만1천여 마리 9개 공원에 방사

서울시, 반딧불·도룡뇽 등 2만1천여 마리 9개 공원에 방사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올 여름엔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고덕생태수변공원에서도 청정한 곳에서만 사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올해 반딧불이 방사지로 두 곳을 새롭게 추가하면서다.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시는 6월 한 달간 반딧불이와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된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2만1천여 마리를 서울 곳곳의 9개 공원에 방사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생물다양성을 높여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반딧불이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인 애반딧불이를 남산, 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5곳에 4천7백마리 방사한다.

 

이번에 방사하는 애반딧불이는 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초안산근린공원에서 인공 증식한 것으로 유충과 성충을 방사한다. 유충은 애벌레 단계를 말하며, 성충은 애벌레가 다 자란 곤충형태의 반딧불이를 말한다.

 

이 중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올해 처음 방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서울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방사지 3곳에서 5곳으로 늘렸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노을공원,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반딧불이를 인공 증식했다. 2011년 남산, 노을공원에 반딧불이 500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남산, 노을공원, 초안산 3개소에 10,000여 마리를 방사했다.

 

특히 반딧불이는 방사한 후의 생존율이 15%이하로 성충이 자연번식으로 안정화되기까지는 5년 이상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방사지역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자문과 모니터링, 먹이공급 및 서식처 보완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식처 복원에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 녹지 확충과 대기질 개선 등을 추진한 결과 청정한 환경에서만 사는 반딧불이가 서울에도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이 친환경도시로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올해 도봉구 초안산, 용산구 매봉산근린공원,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연지근린공원, 우면산도시자연공원 5곳에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3종 16,700마리의 양서류를 방사한다.

 

방사대상지는 산림, 공원의 생태연못 등 서식여건이 양호한 습지지역으로 양서류 전문가의 현장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방사는 인근 초등학생 및 시민들이 참여해 전문가의 생태해설을 들으면서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서울도심에서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생동물을 증식․방사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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