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어서오세요! 초코파이보다 진한 情이 있는 거그뫼 마을로~

어서오세요! 초코파이보다 진한 情이 있는 거그뫼 마을로~

농촌형 복지마을 구축사업 ‘이심전심 행복동네’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오늘도 어김없이 거그뫼 마을 마을회관 밖으로는 웃음과 이야기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보자!

 

“나는 50년 전에 거그뫼 마을에 시집와서 자식 키우면서 농사일만 하다 보니 어느새 나이는 먹고, 남편은 여의고 자식들은 출가하고 나니 할 일이 없어 마음 한편이 쓸쓸했지. 그럴 때마다 경로당에 가서 영화도 보고, 건강체조도 하고, 한의사가 와서 무료진료도 해주니 적적하지 않아 좋았어.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웃을 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서 좋았어.”

 

“특히 지난주에 중복을 맞이해서 복지관과 함께 ‘닭죽과 과일화채’를 만들어 주민들과 공장 사람들을 초대해 밥을 먹었는데 같은 마을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주민들을 만나서 좋았고 보람되었지.”

 

“그리고 아들은 마을 통장을 보고 있는데 지난번 실버 리더 자조모임에서 논의되었던 마을 쓰레기 문제를 중장년층 리더 자조모임에서 논의하고 왔다고 하더라고. 중장년층 리더 자조모임에서 좋은 의견이 나와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어.”


거그뫼 봉사대 ⒞시사타임즈

실버 리더 자조모임 ⒞시사타임즈



거그뫼 마을에는 유석희 어르신을 포함한 65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매월 마을정화활동과 실버 리더 자조모임을 통해 마을 안에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마을을 함께 가꾸고 있다.

 

또한 마을의 주요 일을 담당하는 중장년층 리더들도 월 1회 자조모임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서먹해졌던 농촌마을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논의하면서 다시금 옛 정을 회복해 나가고 함께 살맛나는 마을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양시문촌7사회복지관(윤영 관장)에서는 농촌형 복지마을 구축의 일환으로 ‘이심전심 행복동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심전심 행복동네는 신도시의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송산14통(거그뫼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의 공동체성 향상과 주체적 활동기반 구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농촌지역 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윤은혜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농촌마을의 강점인 공동체성을 향상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마을 활동에 임하여 주체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한국의 정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거그뫼 마을 주민들의 열정과 활동을 응원한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