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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146)] 110. 타히티(Tahiti)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146)] 110. 타히티(Tahiti)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고갱과 천경자 화백을 유혹한 타히트의 한적한 해변 (c)시사타임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위치 (c)시사타임즈
▲< 국기 > 타히티 기 < 국장 > 프렌취령 폴리네시아 문장 - 두 적색 사이에 하양이 있다. 문장 안에는 태양과 바다를 배경으로 빨강 돛대를 단 전통적인 카누가 있고, 카누 위에는 다섯 개의 제도를 상징하는 다섯 사람 형상이 있다. (c)시사타임즈

타히티 섬은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소시에테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수도는 북서 해안에 있는 파페에테(인구 14만명)이다. 프랑스의 화가 폴 고갱이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유명하다. 천경자 화백이 그를 찾아 1969년에 이곳에 왔다. 

 

1. 수도 : Papeete

2. 면적 : 1,044 km2

3. 인구 : 19만명

4. 국민소득(GDP) :

5. 언어 : 프랑스어

 

▲타히티의 여인들, 파리 오르세 미술관, 1891, 폴 고갱 (c)시사타임즈

천국보다 아름다운 곳, 타히티여~~~

 

넓고 푸른 남태평양 한 가운데에

태고의 원초적 매력이

천국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여

 

기이하다 조롱박 모양

 

검은 모래

하얀 해변

눈부시다 둘러싼 환호초여

 

빨강 노랑 파랑

형용색색

자유롭다 열대어들

 

수평선 저 위에서 뜨는 해

갈매기들 소리에

저 바다로 향하고

 

저 산위에 지는 해

산새들 잦아들면

우리는 사랑을 시작한다

 

속세의 파리 따나

다섯 자녀, 와이프도 잊고

이곳에서 새 삶 찾은 고갱 형이여

 

지금 달 나라에서

6펜스 생활비

부족함 없소이까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정녕,

온 곳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며, 갈 곳도 없는 것인가~~~

 

고갱 찾아 타히티까지 간 경자 누이여~~~

천국에서 그를 만나

그 답을 이제 듣고 있소이까?

 

▲D' où Venons Nous, Que Sommes Nous, Oùe Allons Nous: Gauguin, 1897 (c)시사타임즈
▲Paul Gauguin(1848-1903), 1891 (c)시사타임즈

A Place More Beautiful Than Heaven, Tahiti~~~

 

In the middle of the South Pacific, so wide and blue

How more beautiful than heaven

It’s the primal attraction of the ancient world

 

How weird, you're like a gourd bottle

 

Black sand Beach

White sand Beach

How glaring, surrounding reefs

 

Red, yellow, blue

How colorful and free

Various tropical fish

 

Look, the sunrising above the horizon

At the sound of seagulls

We’re sailing out to the sea

 

Look, the sunsetting on that mountain

When the birds sleep down

We begin loving

 

Behind Paris in the muddy world

You forget your five kids and wife

Gauguin, who found a new life here

 

Now on the moon land

With six-pence living expenses

Is there no shortage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to?

 

Indeed,

We haven't come anywhere, We're nothing, Is there nowhere to go?

 

Sister Gyeongja, who went all the way to Tahiti to ask Gauguin

Now meet him in heaven,

Are you listening to the answer now?

 

1. 개황

 

(역사)

 

폴리네시아의 섬으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소시에테 제도'의 섬 중 가장 큰 섬이고 화산섬이다. 수도는 파페에테이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주도로서 일반적으로 '타히티'라고 부를 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전체를 뜻하기도 할 만큼 대표적인 섬이다.

 

이 섬에 최초로 사람이 당도한 것은 서기 1000년경으로 그 전에는 무인도였다. 동남아나 인도네시아에 살던 주민들이 수천년 동안 피지, 사모아, 통가 등을 거쳐 20~30미터 가량의 카누 여러 대에 가축들을 싣고 나눠 타고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인들에게 최초로 발견된 것은 1576~1577년 스페인의 탐험가 후안 페르난데스이다. 그 뒤로는 주로 18세기에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이 방문했다.

 

원주민 부족들 사이의 세력 다툼을 거쳐 1788~91년 사이에 포마레 왕조가 성립되었다. 1839년 영국의 개신교 선교사 조지 프리처드가 들어와 포마레 4세 여왕을 설득하여 프랑스인 카톨릭 선교사들을 추방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프랑스군이 이를 빌미로 침공하여 1844년 프랑스-타히티 전쟁이 발발하였고 1847년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1847년에 폴리네시아(소시에테 제도, 마퀘사스 제도, 쯔모아쯔 제도 등)가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 1880년 8월 29일에 타히티 국왕 포 말레 5세 의해 주권 양도를 선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1957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정식으로 프랑스의 해외 영토가 되었다. 1995년 6월에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은 무루로아 환초의 핵실험 재개를 발표했다. 타히티에서는 주민의 항의 집회가 폭동으로 발전했다.

 

(지리)

 

타히티는 크고 작은 두 섬이 지협으로 연결되어 조롱박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다. 큰 것이 타히티 누이, 작은 것이 타히티 이티라고 한다. 화산이 활동하는 섬으로, 최고봉은 해발 2,241m에 달하는 오로 헤나 산이다. 섬 주위를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고, 화산 특유의 검은 모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웃 무레아 섬까지는 18km로 고속선으로 30분, 비행기로 7분이 소요된다.

 

(정치)

 

프랑스는 자국의 영토로 편입 이후 섬을 현대적인 리조트로 축조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바꾸어 나갔다.

 

프랑스 정부는 핵실험을 섬 주민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역설했다. 관광으로 인한 수입 증가와 핵실험에 얽힌 경제 원조와 일자리를 제공하여 섬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주고자 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대가로 핵 실험을 통해 아름다운 산호 환초를 파괴하고, 도민의 자존심을 빼앗아 갔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전 공용어로 도민이 사용하던 타히티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와 학교 등에서도 프랑스어 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자율성의 확대와 독립을 요구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인 뿌봐나아 오오빠의 독립 운동은 유명하다. 1995년 9월 핵실험에 반발한 폴리네시아 주민들은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시위대를 조직하였다. 타히티 국제공항과 수도 파페에테에 있는 경찰서를 습격, 투석과 방화 등 전례 없는 격렬한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2004년 6월 프랑스 영토가 된 이후 원주민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오스카르 테마루는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주장하고,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프랑스에 맞춘 경제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을 제창했다.

 

2006년 6월 26일 제 2회 프랑스 오세아니아 정상회의 때,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은 대부분의 제도가 독립을 바란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미래에 국민투표를 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과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로, 가브리엘 테디아라히(Gabriel Tetiarahi)가 대표로 있는 "히티 타우"(HITI TAU), 앙리 히로가 활동하는 그룹 "테마나 테 누나아"가 있다.

 

(주민)

 

대부분 폴리네시아계이며, 백인과 중국계 주민도 약간 있다. 폴리네시아 중 주민의 75%가 타히티에서 생활하고 있다.

 

참조 영상

1. (아름다운 세계) : https://youtu.be/76dMor10LL0

2. (KOICA와 평화마라토너) : https://youtu.be/t0BR3hnENfw

 

2. 풍경

 

▲Papeete 남부 해안 (c)시사타임즈
▲타히티 전통 복장의 'upa'upa dance (c)시사타임즈
▲Tautira 해변 (c)시사타임즈
▲Cook선장의 일원인 William Hodge가 그린 Matavai Bay (c)시사타임즈
▲석양의 Diadem Mountain, John LaFarge 작, 1891, Brooklyn Museum (c)시사타임즈
▲Mount Aorai (c)시사타임즈
▲타히티 전선 카누 (c)시사타임즈
▲고갱을 찾아 타히티를 방문했던 천경자 화백의 그림 (c)시사타임즈

(111번째 나라 파푸아 뉴기니 이야기로 계속)

 

글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

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

다문화TV 자문위원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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