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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92] 63. 모나코(Monaco)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92] 63. 모나코(Monaco)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모나코 국왕 레이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1956.4.19.) . ⒞시사타임즈
▲< 국기 >적색과 백색 2색으로 표현, 비율을 제외하면 인도네시아국기와 동일. < 국장 >중앙의 문장이 새겨진 방패를 검을 든 두 명의 수도사가 받치고 있는 모습. ⒞시사타임즈

 

 

< 국가 개관 >

 

모나코는 프랑스 지중해 연안 코트다주르에 위치고 2평방 km로 바티칸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나라로 인구는 37천명이다. 입헌군주국으로 국왕 알베르 2세는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큰 아들이다. 해안 절벽과 코발트빛 지중해는 서로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주요 산업은 도박, 금융, 부동산, 관광산업으로 육상 관광객이 30만 명, 크루즈 관광객이 30만 명에 달한다. 1865년에 개장된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세계적인 카지노이다.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모나코 그랑프리를 매년 개최한다. 우리에게는 박주영 선수가 모나코AC에서 2008년부터 활동하였다.

 

The Principality of Monaco is a sovereign city state, located on the French Riviera in Western Europe. Bordered by France on three sides, its center is 16 km from Italy. The House of Grimaldi have ruled Monaco, with brief interruptions, since 1297. The language is French. Economic development was spurred in the late 19th century the opening of the first casino, Monte Carlo in 1865. Since then, the mild climate, splendid scenery, and gambling facilities have made Monaco world-famous as a tourist and recreation center for the rich.

 

 

1. 국명(Country) : 모나코 (Principality of Monaco)

2. 수도(Capital) : 모나코 (Monaco)

3. 면적(Territory) : 2.1

4. 인구(Population) : 38,300

5. 국민소득(GNI) : US$187,000

6. 언어(Language) : 프랑스어 (French)

7. 독립일(Independence) : 1297.1.8.

 

  

 

도박과 자동차 경주의 나라, 모나코

 

하늘 항상 파랗고

지중해 사시사철 코발트 빛

해안절벽 천연의 요새로세

 

십자군의 영웅 그리말디공이여

내 땅이라 점지하네

우아무쌍 그레이스 켈리도

내 집이라 찾아오네

 

넓이가 반 킬로 길이가 4킬로

작다고 얕보지 마소

4만이 알콩달콩

세계제일 19만 불 소득이네

 

모나코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모두가 숨죽이네

세계가 찬탄하네

 

5대양의 수로는 우리에게 물어라

해양의 맑음은 우리에게 맡겨라

육상경기 발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프랑스야 이태리야

키 큰 것 자랑 말고

나의 손 오손도손 붙잡고

함께 구하자

하나님의 도움을!

 

데오 쥬방테

 

Land of Casino and Grand Prix, Monaco!

 

Sky above always light blue

Sea front always azure blue

Cliff shore, itself, being natural fortress!

 

Grimaldo, hero of crusaders,

Choses and settles here as his land

The mst graceful Grace Kelly

Finds and comes here as her home

 

Width being half km, length 4km

Not despise us for being small

Forty thousands happily with 190,000 dollars each

World Richest, Number I,

 

Monaco Auto Grand Prix

Thrilled all over the world

All the people are amazed at it

 

Ask us about all the ways of oceans

Entrust us with oceans' cleanness

We guarantee athletics development

 

Oh, France and Italy,

Not pride for being tall

Let's grasp my hands friendly

Let's pray together

For god's grace and help

 

With God's help, or “Deo Juvante

 

 

1. 모나코 역사와 기후

 

1297년부터 그리말디가에 의해 통치중이다. 이 나라는 영토 문제로 1701년부 터 군 보유를 포기하였고 지금까지도 국방권은 프랑스에 위임되어 있다. 1861 년 프랑스-모나코 조약으로 주권이 인정되었다. 1918년에는 모나코 공위를 계 승할 사람이 없을 때 마지막 공작이 죽고서 프랑스에 합병된다는 조약이 체결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파시스트 이탈리아 군에 점령되었고 곧이어 나치 독일군에 점령되기도 했다. 레니에 3세가 1949년부터 2005년까지 56년간 재 위하였고 그 뒤를 이어 알베르 2세가 즉위하였다.

 

국가 원수는 모나코 공작(Prince)이다. 모나코의 헌법은 생물학자이기도 했던 알베르 1세에 의하여 1911년에 제정되었다. 행정부의 총리는 5명의 행정위원 회 (Council of Government)를 이끄는 국무장관인데, 2002년까지는 프랑스 정부가 추천한 프랑스인이 임명되었다. 현재는 국무장관직에는 프랑스인과 모나코인을 임명할 수 있다.

 

모나코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난한 우기가 되고 여름에는 고온의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건기가 된다.

 

 

2. 모나코에서

 

이태리 토리노에서 ILO 연수 받던 어느 날 지도를 들여다보니 내가 있는 토리노에서 모나코왕국과 프랑스 칸느와 니스 해변이 아주 가깝다는 것을 알았다. 기차로 3시간 거리란다. 나는 월요일이 휴일이라 연휴를 이용하여 인류공영의 KOICA 업무를 잠시 잊고 그곳에 가기로 했다. 모나코는 헐리우드의 최고의 미인이라고 꼽히는 그레이스 켈리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나는 그녀가 케리쿠퍼와 주연한 하이 눈을 본 이후 그녀의 팬이 되었다. 그녀는 케리 쿠퍼의 연인이 되고, 크라크 케이블, 위리엄 홀텐, 빙 크로스비의 연인되다가 결국 모나코 국왕 레이니에 3세의 부인이 되었지만, 나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모나코는 내가 꼭 가고 싶은 나라였다. 물론 그녀는 1982년에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난지 오래엿지만..........

 

1956년 그녀가 레이니에 3세와 결혼할 당시에는 모나코는 가난하고, 재정이 극도로 안 좋아 프랑스로 병합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선박왕 오나시스의 제안과 프랑스 잡지사 편집장의 소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1년 만에 결혼하였고, 조그마한 모나코는 세계인의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 모나코를 찾는 관광객이 폭증하였고, 카지노 산업을 육성하여 국민소득이 20만불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부자국이 되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한 열차가 이태리에서 프랑스 국경을 막 넘어서자 여권검사가 있었다. 프랑스 관리에게 내가 여권을 보여주자 왜 비자가 없느냐고 묻는다. 나는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아주 돈독한 관계라서 3개월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된 지 오래라 비자가 없다고 했다. 그 출입국 관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나를 끝내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시켜 자기와 같이 택시를 타고 출입국 관리실로 가자고 하였다.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서 그 관리가 그의 상급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나에게 괜찮다며 그냥 가란다.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내가 그 상급자에게 물으니 그 직원이 착각을 했단다. 평양에서 온 한국 사람으로……. 미안하다고 하며 역까지 데려다 줄 테니 다음 기차를 타고 가란다. 기분이 상했지만 어떡하겠는가? 무식한 프랑스 관리를 탓할 것인가? 아니면 분단국가에서 태어나게 한 부모를 탓할 것인가? 아니면 분단을 초래한 투르만, 처칠, 스탈린을 탓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들이 38선을 책정하도록 원초적 원인을 만든 일본을 탓할 것인가? 프랑스와 바자면제협정을 맺지 않은 평양을 탓할 것인가?

 

나는 2-3시간을 기다린 후 다음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는 승객이 별로 없었다. 나는 피로했던지 바로 잠이 들었다. 잠결에 들으니 칸느역이란다. 나는 황급히 내렸다. 호텔을 정하고 여권 제시를 요청하기에 찾다보니, 아뿔싸! 여권이 없다. 열차 옆 좌석에 놓고 내린 것이 분명했다. 나는 역으로 다시 달려가서 분실물 신고를 하고 연락처에 그 호텔 전화번호를 남겼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월요일 오전까지 돌아올 것인가? 나는 월요일 오후 4시 발 열차를 예매해 놓았던 터였다. 만약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국경을 넘을 수 없으니, 파리 대사관을 찾아가 수속을 한다면 4-5일은 금방 지날 텐데 ……

 

그냥 지금 주말에 파리로 가서 수속을 시작하는 것이 나을까? 나는 고민하였다. 심사숙고해보니 여권은 돈이 아니니까 돌아올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여기가 동남아라면 여권도 돈이 될 테지만 이곳은 자긍심이 세계 제일인 프랑스 아닌가? 나는 프랑스를 믿고 딱 2일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리고 칸느 해변으로 서둘러 갔다. 칸느 해변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들과 실컷 놀고 저녁식사도 같이 g고 호텔에 늦게 돌아오니, 역무실에서 여권을 찾았다면서, 와서 찾아가라는 메시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멸치 볶음! 메르시 보꾸!” 나는 고맙다는 말을 허공에 대고 연발했다. 호텔 벨보이는 내가 돈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멸치 볶음, 메르시 보꾸!”라고 계속 흥얼댔다. 무식한 프랑스 출입국관리소 직원에 대한 미운 생각도 달아났다.

 

나는 일요일 아침 여권을 찾은 뒤 바로 모나코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반 시간후에 모나코에 도착했다. 나는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에 입성한 시이저 보다도 더 의기양양하고 당당했다. 여권이 있었으므로……. 하나의 증명서가 이렇게 천군만마 같다는 것을 다른 이들은 모를 것이다. 그러나 모나코 역을 나서고, 모나코 전 왕국을 두 팔 벌리고 미친 놈 마냥 하루 종일 활개치고 다니고, 모나코 빌에 있는 왕궁 앞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항구에 정박해 있는 하얀 요트에 올라타도, 일부러 차도를 무단횡단하여도 또 모나코를 떠날 때까지 아무도 여권을 보자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모나코 사람들은 여권이 무엇인지도 모르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내 여권 있어요.”하고 소리치고 싶었다.

 

이제 그 무식한 프랑스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Korea가 주민이 산수가 아름다운 조선인민민주공화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나로 인해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나는 그를 만나면 그에게 말하고 싶다. 그 대한민국이 월드컵을 개최함은 물론 4강에 올랐고, G20, 핵정상회의, 세계개발협력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너희 프랑스를 제치고 종합 5위를 달성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프랑스 관리여……. 멸치볶음!!! -! 메메롱!!!”

 

 

3. 모나코 풍경

▲(모나코 전경) . ⒞시사타임즈
▲(Monaco Carlo Casino) . ⒞시사타임즈
▲(Sainte-Dévote Chapel) . ⒞시사타임즈
▲(Louis II 스타디움, AS Monaco FC 홈경기장) . ⒞시사타임즈
▲(the 1996 Monaco Grand Prix) . ⒞시사타임즈
▲(모나코 전경) . ⒞시사타임즈
▲(성모 마리아 성당, Cathedral of Our Lady Immaculate) . ⒞시사타임즈

 

(64번째 나라 스위스 이야기로 계속)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

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

다문화TV 자문위원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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