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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사각오’ 조기종영 위기 속 긴급 기자회견 열어

영화 ‘일사각오’ 조기종영 위기 속 긴급 기자회견 열어

 

[시사타임즈 = 권은주 객원기자] 지난달 17일부터 상영된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을 다룬 ‘일사각오’ 영화가 개봉 3주째 관람객이 줄면서 조기종영의 위기에 놓였다.

 

영화 ‘일사각오’는 작년 말 KBS 공영방송에서 성탄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면서 큰 호응을 얻어 출연자 전원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만들어진 저예산 기독교 영화다. 하지만 높은 완성도와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과 조선청년들을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지킨 애국의 행보는 신앙이 없는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어 수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좌석점유율 1위와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상영관이 계속해서 확대 편성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최근 선거철에 돌입하면서 일일 박스오피스 15위로 하락하고 예매율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장기흥행에 제동이 걸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영화 ‘일사각오’ 관람 호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지형 씨, 권혁만 감독, 김영진 전 장관, 엄무환 교회와 신앙 사장 ⒞시사타임즈

 

이에 교회와 신앙(사장 엄무환) 주최로 6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교계 및 일반 언론 기자들을 초청하여 ‘일사각오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회와 신앙’ 사장 엄무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권혁만 감독과 이지형 집사(영화 ‘일사각오’의 주기철 목사 역), 김영진 장로(한국교계-국회 평신도지도자 5단체 협의회 상임대표)가 참석하여 영화 ‘일사각오’ 상영이 갖는 의의와 한국교회에 관람을 호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무환 목사는 인사말에서 “공영방송에서 기독교 영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영화 ‘일사각오’가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기독교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이번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취지를 밝힌 후 “다음 한주가 중요한 시점인데 교계에서 한마음으로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계속해서 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권혁만 감독은 “주기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대한 신앙의 선배일 뿐 아니라 조선청년의 목숨을 구한 민족사적 영웅”이라면서 “일본이 만주 침략으로 병력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조선 청년들을 징집하려 했지만 주기철 목사로부터 시작 된 신사참배 거부 운동으로 징집이 13년이 미뤄지면서 조선 청년들의 인명 피해는 최소화되었고 조선은 나라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고 주기철 목사의 신사참배 거부운동이 갖는 민족사적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기독교 문화콘텐츠가 갖는 영향력에 대해 권 감독은 “1970년대 여의도에서 100만 명이 모여 주님을 찬양했던 것이 현재는 잘 만든 기독교 문화콘텐츠가 대신하고 있다”며 “특히 팩트(fact)를 소재로 한 영화가 수십만 명의 관객을 모을 때 그것은 영화가 아니라 힘이 되어 현실사회를 더 아름답게 진전시키고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된다”고 영화 ‘일사각오’의 선전을 바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말을 마무리하며 그는 “최근 한국교회는 일제 참혹기보다 더 큰 문제 즉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이라는 도전 앞에 직면해있지만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순결한 신앙을 회복하고 믿음의 본질을 회복할 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영화 ‘일사각오’에서 주기철 목사 역을 맡은 이지형 씨가 한국교회에 ‘일사각오’ 관람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영화 ‘일사각오’에서 주기철 목사 역을 맡은 이지형 씨는 “우리는 세상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위해 상업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극장에서 ‘일사각오’가 선전해야 하고, 최소 30만 명이 관람할 때 세상언론이 관심을 가지며 집중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능기부로 영화에 출연을 하고 전국을 다니며 영화를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이 주기철 목사를 통해 드러내셨던 그분의 사랑과 정의가 대한민국 전체에 알려지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다면, 주님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왜 이 때에 나오게 되었는지 심장으로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전도는 목숨 걸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예수님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이 세상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해 기자회견장을 숙연케 했다.

 

이 영화를 관람한 영화평론가 강진구 교수(고신대 국제 문화선교학과)는 “TV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 기록 영상과 몰입도 높은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 ‘일사각오’를 보는 일은 우리 민족과 교회를 살리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는 일제 강점기의 기독교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 한다”고 권 감독은 전했다.

 

한편, 권혁만 감독은 “총선이 이루어지는 4월13일, 전국 CGV 영화관에서 ‘일사각오’ 영화 관람료를 6,000원으로 할인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일사각오’는 현재 45개 CGV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80명 이상 단체관람을 원할 경우 개봉관을 포함하여 모든 극장에서 대관 상영이 가능하다. 극장상영과 단체관람 문의는 배급사 파이오니아 21(070-7886-3691, 010-3433-6691)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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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주 객원기자 kwoneunju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