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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오페라 연극 ‘맥베스’ … 4월7일 ‘구로아트밸리’서 공연

오페라 연극 ‘맥베스’ … 4월7일 ‘구로아트밸리’서 공연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오는 4월7일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 성)의 후원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맥베스가 오페라연극으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다시 태어난다.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기존에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와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를 결합한 장르로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장르이다. 특히 오페라 맥베스는 곡의 난이도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오페라 마니아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페라연극 ‘맥베스’에는 개그우먼 신고은이 여주인공 수잔나를 연기한다. 수잔나는 셰익스피어의 맏딸로, 난독증이 있지만 아버지 셰익스피어를 닮아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로 신고은의 발랄한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여기에 연극 햄릿, 갈매기, 쥐 덫 등에서 굵직한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배우 윤국로가 수잔나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마이클로 출연한다. 오페라 가수는 바리톤 이성충이 맥베스와 할아범을 연기하고, 소프라노 이보영이 레이디맥베스와 유모 역할을, 테너 곽지웅이 맥더프와 뱅코우, 청지기 출연하여 코믹연기와 더불어 기품 있는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정유민과 장애련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페라연극 ‘맥베스’의 제작 겸 연출을 맡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필의 이주아는 “오페라 아리아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틱함은 그대로 살리고 희곡 맥베스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들어내어 평소에 연극과 오페라를 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공연이 무겁게 비극적으로 흐르는 것을 최대한 자제 하였다”고 말했다. 수잔나와 마이클의 놀이에서 시작되는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여성연출가의 특유의 섬세함과 다양한 오브제 사용이 눈에 띈다.

 

음산하지만 재밌는 가사가 일품인 마녀들의 노래 ‘Che faceste? Dite su!’ - 무얼 했나? 말해봐!(합창), ‘Fatal mia donna!un murmure’ - 끔직한 당신, 혹시 무슨 소리를…(맥베스 & 레이디맥베스 아리아) 등 드라마틱하고 주옥같은 오페라 곡을 총 11곡을 들을 수 있다. 신고은과 윤국로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보는 내내 감동을 줄 것이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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