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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완주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으로 마을 지킨다”

완주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으로 마을 지킨다”

구이면·고산면 추가 설치…음독자살 예방 효과 ‘톡톡’

 

 

[시사타임즈 = 박현석 기자]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는 구이면 원계곡마을과 고산면 원산마을 각 2곳에 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마을지킴 프로젝트’ 협약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을지킴 프로젝트 행사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생명사랑, 완주에서 완주하라’ 슬로건을 외치며 다 같이 행복하고 건강한 완주를 만들기 위해 다짐했다.

 

완주군은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5년째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36개 마을 1271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개별보급과 지속적인 사용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정신건강 상담, 마을별 집단 프로그램도 병행해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다행히 이 기간 동안 농약안전보관함 보급마을의 음독자살률은 0%를 기록하고 있으며, 보급마을 지역주민 95%가 “농약안전보관함이 농약사고와 음독자살 차단에 예방이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완주경찰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완주군 주된 자살수단은 목맴 53.6%(81건), 가스중독 17.2%(26건), 농약음독 12.5%(19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 농약음독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60대 이상 노인연령층에서 발생했다. 특히 작년 한해 완주군민 중 응급실에 이송된 자해·자살시도자의 주 수단은 농약으로 인한 음독이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이외에도 농약 판매업체와 연계해 구매자용 안내문과 자살예방 문구가 기재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자살 다빈도 지역을 중심으로 농약 판매업체 10곳을 ‘마음지킴 실천가게’로 지정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강남인 센터장은 “마을지킴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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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기자 za0090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