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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인재근 의원 “일본 26개 현 식품서 세슘 검출”

인재근 의원 “일본 26개 현 식품서 세슘 검출”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7일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의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의 20개 현 수산물과 26개 현 식품에서 심각한 수치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일본 수산물과 식품의 방사능 오염우려가 현실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방사능 오염관련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대응조치가 미흡하다”며 “일본 수입품목에 대한 검역강화와 추가적인 수입금지 조치는 물론 정보력 강화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인 의원은 또 “이번 세슘이 발견된 지역은 후쿠시마현에서 볼 때 남서쪽이고 우리나라 동해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릐 경우 일본 수입식품과 수산물은 물론 국내 수산물과 식품에 대한 대책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이 밝히 분석결과에 따르면 세슘이 검출된 지역은 ▲도쿄도 ▲오사카부 ▲훗카이도 ▲가나가와현 ▲군마현 ▲나가노현 ▲나가사키현 ▲나라현 ▲니가타현 ▲미야기현 ▲미야자키현 ▲사이타마현 ▲시마네현 ▲시즈오카현 ▲아오모리현 ▲야마나시현 ▲야마가타현 ▲오이타현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치바현 ▲토치기현 ▲히로시마현 ▲효고현 ▲후쿠시마현 등이다.

 

특히 세슘이 발견된 26개현 중 18개 지역에서 93종 1,608건의 식품이 우리 정부가 정한 수입허용기준 100bq/kg을 초과하는 식품이다. 18개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군마현 ▲나가노현 ▲니가타현 ▲미야기현 ▲사이타마현 ▲시즈오카현 ▲아오모리현 ▲야마나시현 ▲야마가타현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치바현 ▲토치기현 ▲히로시마현 ▲후쿠시마현으로 확인됐다.

 

식품의 지역별 세슘 검출 현황을 보면 ▲후쿠시마 680건 ▲이와테현 257건 ▲토치기현 245건 ▲미야기현 147건 ▲군마현 142건 ▲이바라키현 47건 ▲치바현 35건 ▲나가노현 15건 ▲사이타마현 12건 ▲야마나시현 7건 ▲야마가타현 5건 ▲시즈오카현 4건 ▲도쿄도 3건 ▲니가타현 3건 ▲야오모리현 3건 ▲히로시마현 1건 ▲가나가와현 1건 ▲아키타현 1건 순이었다.

 

세슘이 검출된 식품의 경우는 멧돼지 고기가 4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표고버섯 299건 ▲반달가슴곰 고기 110건 ▲오가피 84건 ▲쌀 84건 ▲두릅 44건 ▲대두 44건 ▲사슴고기 38건 ▲곶감 34건 등의 순으로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인 의원은 “중요한 것은 지난 (언재) 우리정부가 13개현 26개에 품목에 대해 수입을 잠정 중단 조치를 취한바 있으나, 이번 조사를 보면 오염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13개현 이외에도 5개현 도쿄도, 니가타현, 야마가타현, 아키타현, 히로시마현에서도 우리 정부가 정한 수입허용기준 100bq/kg을 초과하는 식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수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수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된 8개현(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이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을 제외한 12개 지역 도쿄도, 홋카이도, 가나가와현, 고치현, 나가노현, 니가타현, 미야자키현, 사이타마현, 시즈오카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야마나시현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의 지역별 방사능 검출 현황을 보면 훗카이도가 504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도쿄도 118건 ▲가나가와현 116건 ▲나가타현 49건 ▲야마가타현 18건 ▲시즈오카현 18건 ▲야마나시현 11건 ▲나가노현 6건 ▲미야자키현 2건 ▲고치현 1건 순으로 검출됐다. 또 이들 20개 현에서 세슘이 검출된 수산물의 종류를 보면 총 86종으로 대구 342건, 명태 98건, 장어 87건, 은어 30건, 황어 21건 등의 순이었다.

 

인 의원은 “무엇보다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을 제외한 3개현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에서는 우리 정부가 정한 세슘기준치 100bq/kg을 초과하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수산물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들 3개 지역에서는 은어, 메기, 큰입배스(큰입우럭)의 경우 우리나라 정부가 정한 수입허용기준을 초과했지만 수입금지 지역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정부의 조치를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산 식품의 경우 수산물과 비교해서 볼 때 오히려 방사능오염 실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세슘이 미량이라도 발견되거나 기준치 이상 발견 된 현의 수산물이나 식품의 경우 즉시 수입검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지품목 선정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실태와 관련한 정보제공이 보다 신속하고 상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달했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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