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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인재근 의원, 야스쿠니 참배 日의원 명단입수 공개

인재근 의원, 야스쿠니 참배 日의원 명단입수 공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인재근 의원(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서울(도봉갑)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의원 명단을 입수해 공개했다.

 

인 의원은 일본 최대 우익단체중 하나인 ‘영령에보답하는모임’이 공개한 자료(2013년 5월9일과 8월28일 공개)를 분석한 결과 “2013년의 경우 일본 국회의원 722명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은 총 306명으로 전체의 42%에 달한다.(4월23일 230명, 8월15일 216명의 참배의원 합계)”고 밝혔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회원 258명 가운데 참배한 의원들은 107명으로 일본 소속회원 전체의 41%를 차지한다”며 “연맹회원들도 높은 참배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또한 “2013년 춘계예대제(4월21일~23일) 기간 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의원은 169명, 대리 참배 의원은 64명, 총 233명으로 전체의 32%가 참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종전기념일(8월 15일)에 직접 참배 의원 118명, 대리 참배 의원 98명, 총 216명으로 전체의 30%가 참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의 경우 소속 일본 회원 258명중 지난 춘계예대제 기간 동안 회원의 약 36%인 93명이, 종전기념일에는 회원의 약 30%인 80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간접적으로 참배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 한 바 있는 한일의원연맹 일본 부회장이자 일본 외교위원장인 나카타니 겐(中谷元)의 경우(2013년 4월23일 춘계예대제 기간 중, 야스쿠니 신사를 대리 참배) “2001년 일본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메이지유신 에도막부 말기의 지사에서 청일·러일 전쟁, 그리고 태평양전쟁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 모두가 모셔져 있다.’고 발언하는 등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정당화 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회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양국의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교류를 통하여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꾀한다는 연맹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이율배반적인 행위로서 오히려 우호적인 선린외교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의원들에게 깊은 자성을 촉구하고, 우리측 의원들에게는 이들 행위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일의원연맹은 한국회원 146명(2013년 7월25일 현재), 일본 회원 258명(2013년 4월23일 현재)을 합하여 총 40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규모도 국회의원들의 의원외교 모임 중에서는 가장 많아 2012년의 예산은 6억원, 2013년은 5억8천 만원에 달한다.

 

인 의원은 “아베정권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일본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위는 물론이고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져온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관계 부정발언, 평화헌법개정 추진 등은 일본이 침략적 우경화와 군국주의를 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며 “일본은 더 이상의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흔드는 일련의 침략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정부의 공식 자료나 통계가 아닌 일본우익단체의 자료를 인용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우며 이에 대한 외교부의 반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전달한다.

 

인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에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의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외교부는 일부만 파악할 뿐 전체 명단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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