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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인터뷰]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인터뷰]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AVPN, 동북아서밋 ‘동북아시아 위한 앞으로의 10년’ 제시

11월 10일~12일까지, 서울에서 최초 AVPN 동북아서밋 개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정치·경제·사회)이 화두다. 더욱이 코로나-19에 의한 팬더믹으로 인해 사회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 정부뿐만이 아닌 기업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기업의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등 기업의 비재무적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투자자 · 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울에서 AVPN 동북아서밋을 개최한다.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를 만나 서밋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C)시사타임즈

Q. Q. AVPN 단체에 대해 소개하자면.

▶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 AVPN)는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싱가폴에 본부가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자와 사회혁신기관들의 네트워크이다. 다양한 임팩트 투자사들과 우리의 미션을 믿는 정부, 공기관, 유엔, 국제기구, 기업, 대학교, NGO 등 600개가 넘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임팩트로 향하는 자본시장의 이동(Moving Capital Towards Impact)'으로, 아시아 내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며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나 재단, 비영리 기관에게 투자유치,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 정보망 형성 등의 AVPN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목표인 환경, 보건의료, 교육, 빈곤 종식, 불평등 해소 등과 같은 중요한 이슈와 핵심적인 글로벌 화두로 부각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에도 주목하고 있다.

 

Q.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에서 AVPN 동북아서밋이 진행되는데 어떤 행사인가?

▶ 동북아시아 써밋(Northeast Asia Summit)은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성동구에서 진행되며, 전 세션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ESG: 새로운 언어,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해관계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가운데, AVPN은 금번 행사가 동북아시아 지역에 집중하여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코로나 19로 인해 심화된 경제불평등, 사회양극화, 환경위기 이슈를 명확히 제기할 예정이다. 그 처방으로서 국가간 및 섹터 간의 협력 하에 지속가능투자의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Q.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 AVPN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더 나은 아시아를 위한 10개년’(The Asian Decade)이라는 비전을 선포했고, 앞으로 10년 간 아시아의 사회혁신 비즈니스 및 투자 기관,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미래를 건설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에서 국가 간, 분야 간,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보다 활발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논의와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Q. 한국에서는 어떤 기관과 기업 단체가 참여하는가?

▶ AVPN과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희망재단이 공동 주최, AVPN 한국대표부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주관한다. 이외 본 서밋의 주요 파트너이자 후원기관으로는 SK 이노베이션,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법무법인 디라이트, 국민체육진흥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인공지능협회, CJ 대한통운, 비랩 코리아, SSIR 코리아, 루트임팩트 등이 함께 한다.

 

Q. 이번행사에 어떤 내용들이 발표될 예정인가?

▶ AVPN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Naina Subberwal Batra) 의장 겸 대표가 “동북아시아를 위한 앞으로의 10년” (The Asian Decade for Northeast Asia)을 주제의 모두 발언으로 개회가 시작된. 첫날, 둘째날 개회 폐회에는 신한금융그룹의 안준식 부사장, 웬디 청(Wendy Cheong)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아시아태평양(Moody’s Investors Service Asia Pacific) 대표, MYSC 김정태 대표, 구글코리아 김경훈 대표, 정은성 비랩코리아 이사장 등이 환영사 및 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은 총 6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동북아시아(대만, 일본, 중국, 홍콩) 내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 재단, 투자자, 중간지원조직 담당자들이 참가하고, 둘째 날에는 한국 사례에 집중하여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 임팩트 투자자,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전 세션을 통해 ESG와 임팩트투자를 둘러싼 주제를 전방위적으로 논의하고, 각 주제별로 향후 발전방향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은 특별 행사로 ’2021 AI Test-Bed Korea 경진대회 결선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Q. 첫째날 세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 행사 첫날인 11월 10일에 진행되는 6개의 세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제1세션에서는 “아시아권 임팩트 투자의 선두주자” 제하의 논의가 진행된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지속가능 투자 분야의 성장과 아시아 지역 내 임팩트 펀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자금의 흐름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재무적 이익과 ESG의 임팩트 간의 통합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팩트 창출을 위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본의 투입 전략과 임팩트 투자에 보다 많은 투자자들(LP)이 참여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제2세션은 임팩트자본 촉진을 위한 공공정책의 역할, 특히 다양한 국가의 2050년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소개한다. 동북아시아 지역 내 각 국가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와 관련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따른 임팩트 자본의 움직임에 대해 확인하고, 향후 기회와 잠재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토론한다.

 

제3세션에서는 섹터의 협업을 통한 CSR 임팩트 증대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다분야 파트너십의 기존 사례 및 기업 활동의 성공사례들을 확인하여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기업들이 향후 실천해 볼 수 있는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4세션에서는 젠더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 GLI) 투자의 개념과 전 세계적인 흐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고, 지역 내 GLI의 대표 사례와 투자 가능 방안과 해당 이슈의 이해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토론한다.

 

제5세션은 COP26를 리뷰하는 자리로 COP26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 내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와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자들이 예측하는 기후 행동과 임팩트 자본의 변화 방향을 점검한다.

 

이외,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분야 및 포용적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 솔루션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과 동북아시아 투자자 간의 연계 기회가 마련된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느끼는 해당 분야에서의 기회와 위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이외에,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분야 및 포용적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 솔루션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과 동북아시아 투자자 간의 연계 기회가 마련된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느끼는 해당 분야에서의 기회와 위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내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

 

Q. 한국 사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둘째날 세션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 둘째 날인 11일의 제1세션은 신한금융그룹의 주도 하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ESG 전략과 사례, 도전과제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본 세션은 신한금융그룹 ESG 기획팀과 사회공헌부 이외 포스코건설, 카카오, LG화학의 ESG 책임자들이 참여하여, 대기업의 ESG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2세션은 ESG와 금융포용을 주제로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가치의 다양한 사례와 향후 방안을 토론한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에서 리드하는 세션으로 핀테크를 통해 임팩트를 창출하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확인하며, 국내 금융소외 계층(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시니어, 외국인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의 건강한 금융생활과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기대되는 스타트업 크레파스솔루션와 센트비가 참여하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제4세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그린 얼라이언스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정부-임팩트 투자자-스타트업의 통합 연계 모델을 소개하며, 이러한 얼라이언스의 출현 배경과 현황,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그린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는 SK이노베이션과 친환경 스타트업, HGI와 창업진흥원이 참여하여 이번 모델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한다.

 

제5세션에서는 초점을 지역으로 돌려본다. 로컬기업을 위한 임팩트 투자와 지속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확장이라는 제목으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도하에 수도권 외 로컬 지역 자생의 소셜벤처와 스타트업 사례를 짚어본다. 향후 로컬 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생태계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도전과제와 실천과제를 검토하며, 특히, 전북 지역의 인구문제와 관련하여 지역재생 문제를 사례로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전체 세션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포괄적인 내용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컬렉티브 임팩트를 통한 ESG 가치실현 방안이라는 주제 하에 ESG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단체, 기업, 기관들이 어떤 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기업간/국가간 컬렉티브 임팩트를 통해 ESG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로드맵을 수립해야 하는지 점검한다. 특히, CJ 대한통운이 리드하며, 학계 측의 의견과 조망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Q. AVPN이 동북아 써밋을 한국 최초 개최에 의미가 있다면.

▶ 최근에는 한국의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ESG 각 요소를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맞아 AVPN 또한 한국의 기업, 투자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사회투자 기관들과 국경을 넘어선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지역의 사회 투자의 규모를 확장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사회적 경제, 지속가능 투자 및 경영 선진 사례와 동북아 지역 타 국가의 ESG 및 임팩트투자 현황에 대한 사례를 청취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임팩트 투자의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한국 내 더 많은 임팩트를 지향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섹터와 국경을 넘어서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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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