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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두루두루 은밀한 뒷거래

[ 전문가 칼럼 ] 두루두루 은밀한 뒷거래  

 

 

[시사타임즈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지역주민의 편의와 행복권 그리고 복지후생의 훤한 도약 길이 곧 자신의 장밋빛 인생을 보장해주는 것이 된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함을 외치지만 역시나 싸늘한 민심은 내가 아는 놈인가 모르는 놈인가를 두며 제 갈 길을 가고 마니 나온 자도 보는 자도 재미없긴 매한가지이다. 그나마 또 다른 지역대표를 자청하는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장과 아파트 부녀회 등 몇몇 호사가들만이 팔짱을 끼고 유세를 쳐다본다.

 

유세가 끝나면 곧장 후보자에게 브리핑을 따로 받겠다는 심사로 이미 예약된 갈비집은 준비하느라 한참이다. 이러다 보니 선거는 뭔가 있는 놈, 뭔가 가진 놈, 뭔가 나대는 놈, 뭔가 구린 놈이 하는 행사로 인식된다.

 

대부분의 국민은 어느 놈이 나와도 “해볼 테면 해봐라”로 썩소를 날리니 후보자도 그새를 못 참고 재래시장을 뛰쳐나와 조합장과 위원들 그리고 부녀회장과 중개업자들을 만나 시세를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상황에 귀를 기울이며 계산을 맞춰간다. 어차피 선거는 보이기 위한 술수이고 정략적 관계를 돈독히 맺어주는 행사가 아닌가 말이다.

 

노동시장이든 기존시장이든 이미 수세에 몰린 후보자는 그들의 요구를 피할 수가 없고 시장도 후보자의 선약을 받지 않을 수가 없으니 정치는 역시 특수계층의 “두루두루 은밀한 뒷거래”라는 것에 당사자들도 변명하지 않는다.

 

또 한 번의 누구에게는 고생길이, 누구에게는 피곤함이 묻어나는 선거판이 치러진다. 상생 속에 삶의 무게에 새파랗게 질려버린 국민은 없고 그저 한입을 얻어먹으려는 하이에나와 같은 존재들만 북적대는 선거판 유세장. 대한민국 현실정치는 바로 이것이 사실이고 구색 맞추기 위한 공약은 뜬구름 없는 히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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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laurel56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