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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권찬희 개인전 <여정 STORY – 피우다> 전시회 진행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권찬희 개인전 <여정 STORY – 피우다> 전시회 진행

[시사타임즈 = 박선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은 4월14일부터 19일까지 ‘권찬희 개인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지리산-노고단, 190x95.5cm, Mixed on canvas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c)시사타임즈

권찬희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드러내 온 키워드인 ‘여정’이라는 주제로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산을 오르면서 현장에서 스케치해 작업한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북의 아름다운 산세와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웅장하고 깊어 곳곳에 등장하는 괴석이 연출하는 절승(絕勝)이 시원하게 흐른다.

 

작가는 마치 한국화 기법인 부벽준법(斧劈皴)을 사용하는 듯 물감을 캔버스에 찍어 발라 거친 바위와 굴곡진 나무의 형태 등 자연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형식과 색의 겹침,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균형이 함께 어우러져 이채로운 화면을 구성한다. 다른 불필요한 것들은 생략하고 간결하며 절제된 터치와 색으로 표현하여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여행을 떠나 산을 오르거나 오랜 시간 동안 걷는 것은 자연과의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체험하며 온전히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한다. 자연은 나 자신이 되고, 다시 나는 자연이 되는 경지로 이어져서 세계와 주체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교감을 이루게 한다. 여행을 통해 얻은 기억들은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유기적이지만 직관적인 구조로 한층 더 심화한 추상성을 드러나게 한다.

 

작가의 여행은 넉넉하고 여유롭다. 편안하고 휴식과 같은 여행은 그 순간 삶의 고난으로부터 정화되는 힘과 위로를 준다. 생생한 여행 당시의 미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가의 삶의 애환과 자아 성찰 등 다양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는다.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 속 여정을 작품으로 담아 보는 이들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사)한국 미술협회여성위원회 전북지부전을 비롯하여 수채화누리 소품전, 대한민국 미술대축제 ‘전통과 현대의 동행전’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노령회 회원,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 벽골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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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기자 sunho966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