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정 총리 “방역수칙 위반 업소,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서 제외”

정 총리 “방역수칙 위반 업소,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서 제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예외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 국무조정실) (c)시사타임즈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설 연휴 이후,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사회적 약속이 무시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주말 서울시가 경찰청과 함께 강남의 클럽을 점검한 결과, 입장인원 제한과 춤추기 금지는 물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전혀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았다”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주요 도시 번화가의 식당과 술집 등에서는 심야시간대로 갈수록 인파가 몰리고, 방역수칙이 무너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도 묵인한다면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엄격히 실천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방역도 ‘자율’에 앞서 ‘책임’이 담보되지 못하면 현장에서 실행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격리조치 또는 코로나 치료 이후에 지원하는 생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현장에서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둠의 터널 끝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희망의 빛을 좌표 삼아 어둠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우리가 넘어서야 할 고비들이 아직 많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다는 이스라엘도 하루 4천명 가까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집단면역 형성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등장, 백신별 면역 효과의 불확실성 등 세계 각국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을 달려가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기민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