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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17)] 방금 떠나온 세계

[책을 읽읍시다 (2017)]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저 | 한겨레출판 |324 |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금까지의 김초엽이 SF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소개되는 작가였다면 지금의 김초엽은 한국 문학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소환되어야 하는 작가가 되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미래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소설이다.

 

20만 부가 판매되었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후 2년여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인지 공간 2021 올해의 문제소설로 선정된 오래된 협약을 포함해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쓴 경이롭고 아름다운 7편의 소설을 담았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김초엽이 그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살아가지만, 사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참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어떤 사회적인 전복을 꿈꾼다.

 

진짜 내가 되기 위해 동생에게서 도망치고(캐빈 방정식),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연인에게 통보하며(로라),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정상인들에게 테러를 일으킨다(마리의 춤).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로서의 장애에 대한 은유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드러난다.

 

 

작가 김초엽 소개

 

소설가. 1993년생.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2017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원통 안의 소녀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 사이보그가 되다가 있고,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우주에 대해 상상하는 걸 좋아하지만 우주에 직접 가고 싶지는 않은 SF 작가. 환상적인 시공간을 여행하고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이야기에 열광한다. 취미는 두 달마다 바뀌는데, 가장 오래가는 건 게임. 언젠가 집에 모든 종류의 게임 콘솔과 커다란 스크린이 구비된 게임방을 만들고, 스스로를 완전 격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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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