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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출범…“청년정책, 체제 문제 해결해야”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출범…“청년정책, 체제 문제 해결해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기후, 교육, 노동, 여성, 장애 인권 등 다양한 청년단체가 모여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이하 청년시국회의)’를 결성했다.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 (사진제공 =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8월31일 오전 11시 인권재단사람 한티재홀에서 청년시국회의)는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현재 정부와 대선주자들이 내놓는 청년정책의 한계를 꼬집고, 세대적 틀을 벗어나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길 촉구했다.

 

이들은 8월 31일 청년시국회의를 출범한 이후 본격적 정치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9월18일 청년의날 <체제교체를 위한 청년N대 요구안>을 발표할 계획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직접행동을 전개할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출범의 취지를 밝히는 순서에서 지난 ‘이대남, 이대녀’ 열풍을 두고, “이는 사실 대선을 앞둔 거대양당이 청년들을 정치선전에 이용한 것에 불과했다”면서 “성별대립두도를 그대로 보수양당구도로 환원한 세대담론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 정치적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보수양당구도는 근본적으로 체체전환의 걸림돌이자,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침묵하는 공생관계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사실상 실패한 지금, 자본주의 체제를 말하지 않는 정치세력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건수 청년시국회의 집행위원은 “정치는 마치 청년세대가 기득권 세대의 피해자로 묘사하지만, 사실 청년세대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 시장경제”라면서 청년들의 요구는 세대교체가 아닌 체제교체라고 주장하기도했다.

 

이어진 순서로 기후활동가, 대학거부 청년, 여성활동가가 각각 발언한 순서가 이어지자 멸종저항서울 곽서린 기후활동가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지속불가능할 정도로 지구생태계를 파괴했으며 기후위기는 그러한 파괴의 결과”라고 진단하며 청년세대의 정치적 요구가 단순히 생계보조에 머물러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거부운동 단체에서 일하는 공현(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활동가는 “청년들이 살기 힘든 것,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운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가 이렇게 사람을 등급 매겨서 차별하고 경쟁시키고 그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을 가혹한 조건으로 내모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면서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정책을 만들지는 않고, 매번 청년에게 돈을 얼마 주겠다, 무슨 심사에 통과하면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정책으로는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청년정책을 비판했다.

 

 

청년여성활동가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또한 “월세 지원을 하고 여러 수당을 잠시 쥐어주는 것이 아닌, 문제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체제, 사회가 전환되어야 한다”라며 청와대 청년지원정책은 “코로나 이후 높아진 20대 여성 자살률, 여성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 고용불안과 성별임금격차, 성폭력과 혐오범죄에 대해 답할 수 없는 정책. 완전한 청년정책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청년세대가 정치적 주체로 역사에 나섰던 계기마다 청년세대는 기존의 체제에 반문하며 새로운 질서, 새로운 체제의 상을 제시했다”면서 “세대론을 활용해 청년세대를 정권교체의 들러리로 세우려는 보수양당이 누락한 체체전환의 정치를 시작한다”고 이들이 표방하는 정치적 목표를 밝히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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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