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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흘린 땀이 얼마인데…

[칼럼]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흘린 땀이 얼마인데…

▲김원식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스포츠해설가.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원식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 우리는 덥거나, 힘을 쓰거나, 어려운 일을 겪으면 땀을 흘리게 된다. 그 땀은 우리 몸을 상쾌하게 해주기도 하고, 흘린 만큼 노력을 보상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땀을 흘리고 또 흘리다 보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더 힘을 쓰고 애를 쓰다보면 마침내 소금보다도 더 진한 땀이 흐른다. 우리는 그것을 ‘피땀’이라고 부른다. 피땀은 인고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해주는 꿈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각에도 충북 진천에서는 국가대표라는 명예를 걸고 피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이 있다. 300여 명의 국가대표들은 도쿄올림픽을 50여 일 앞두고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피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입촌과 퇴촌을 반복하면서 훈련을 해왔다.

 

경기력 향상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컨디션 조절에 급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구나 개막이 1년이나 연기되어, 오는 7월 23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그마저 불확실한 실정에 선수들의 조바심은 쌓여만 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 일본 국민 대다수의 개최반대 여론이 도쿄올림픽 개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그동안 전쟁과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스포츠 정신으로 중단위기를 넘겨왔다. 오히려 더 열렬한 올림픽 정신을 드러낸 바 있다. 유례없는 펜데믹 와중에 치러지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량으로 세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리라 믿는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 혼돈의 상황을 잘 이겨내, 지금까지 흘린 피땀만큼 후회 없는 결과를 얻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주기를 염원해본다.

 

글 : 김원식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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