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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옅어져 가는 민족의 개념

[칼럼] 옅어져 가는 민족의 개념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글로벌사회를 외치면서 촌스럽게 무슨 ‘민족’이냐고 묻는다. 필자가 답을 한다. 민족이라는 개념은 가두는 기능과 관점이 아니고 열린사회에서 정체성에 대한 확인이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점이기에 중요한 것이다. 개방사회와 국제사회이기에 민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제화가 되면 될수록 민족의 개념은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다. 민족이 곧 문화이기 때문이다.

 

종교에 의한 민족 말살 정책

 

민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종교이다. 종교는 신앙에서부터 시작이 되는데 신앙의 이념이 모여 커뮤니티를 만들면 종교가 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말살은 신앙의 개념과 상관없이 기독교가 들어오면서부터 깨지기 시작을 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문화가 들어 온 것이다. 과학성과 합리성으로 무장 된 기독교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좋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나 산업화를 지나 지식정보화 사회 그리고 감성사회로 오면서 긍정적인 요소 보다는 폐단이 더 많이 나타난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중심의 모든 것이 단절 되었다. 전통이 사라지는 첫 단계인 것이다. 전통과 민족의 자리에는 서양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사상이 자리 잡다 보니 전통은 사라지게 되었다. 전통은 하루아침에 낡은 가치가 되고 합리성을 앞세운 기독교 중심의 서구문물이 대신 자리 잡았다. 개혁의 가치가 나쁜 것이 아니라 개혁을 진행 하면서 민족과 민족의 문화를 말살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산업화 제도에 의한 민족말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중에 많은 사람들은 경제발전을 말하는데 동의한다. 대신 이 과정에서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부분은 바로 민족의 말살이다. 새마을운동으로 대변되는 민족말살은 전통을 모조리 부정하는 단계에 이른다. 고유의 신앙인 무속을 단절하고 전통으로 내려오는 건축문화를 모두 부정하여 부수고 국적 불명의 건축물이 지금도 우리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후 권력의 유지를 위해 ‘빨갱이’ 사상을 중심으로 전통사상을 모두 없애더니 전두환 시절에는 설날까지 양력으로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시절에 우리의 전통은 완전히 무너지고 우리 고유의 문화가 모두 사라져 가는 아픔을 맛보았다. 지도자 한명의 관점이 민족의 개념을 흐리는 것이다. 이 당시도 마찬가지이다. 새마을 운동을 통한 국가 재건과 민족의 문화가 대립구조를 갖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개혁의 가치가 아닌 과정의 말살이 문제였다. 이제는 민족을 찾아야 한다. 국제 사회가 다가오기 때문에 민족을 찾아야 한다. 이는 민족의 문화를 찾자는 것이다.

 

민족은 그 국가가 가진 자산이다

 

이스라엘의 예를 들어 보면 수천 년이 지나면서 국가가 없어도 국제 사회에서 민족을 지켜왔다. 바로 역사이다.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족은 어디서 살든지 아니면 누구하고 어우러져 살든지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다름 아닌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민족은 고유의 문화를 가진다. 언어로부터 시작하여 건축, 음식, 의복 등 다양한 문화를 전통이라는 관점에서 지키고 이어가는 것이다.

 

민족의 자산은 문화이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고유한 민족 문화는 주요 자산으로 평가된다. 프랑스나 이태리, 스페인의 경우에는 전통의 민족 자산으로 먹고 산다.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 전통의 가치를 느끼고 향유하기 위해 몰려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기독교문화가 들어오면서 합리성에 밀려 전통이 나쁜 가치로 평가되어 역사에서 사라져 갔고 산업화를 위한 새마을 운동 등으로 전통적 가치가 많이 훼손 되고 왜곡되었다. 한옥의 가치도 사라졌고 음식 문화도 사라졌고 의복 문화도 사라졌다. 민족의 민속종교도 사라졌다. 우린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배달민족의 정신과 문화로 21세기를 열어가야 한다

 

배달민족은 위대한다. 천손이기에 천손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미 BTS가 세계의 문화 대통령으로 호령하고 있으며 영화, 음식 등 각 분야에서 세계에 으뜸문화로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를 통해 K-방역까지 한류로 이름 지어지는 우리문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문화강국을 꿈꾸어 본다.

 

문화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밥상머리 역사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의 역사는 말고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역사인식에 대한 민족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민족성 회복은 ‘문화’가 답이다. 역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 行政學博士

韓國歷史領土財團 理事長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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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황 박사 ckh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