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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인간중심철학의 종교관1)

[칼럼] 인간중심철학의 종교관1)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Ⅰ. 우주를 신비화 말아야

우주가 유한한가 무한한가? 우주가 어떻게 발생했는가? 이런 문제들을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제기하고 있는데 상당히 합리적이긴 하지만 아직은 가설이다. 그러나 우주(물질)구조를 신비화하는 세계관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우주는 폭발이 있어서 팽창해나간다. 왜 폭발했는가? 폭발되기 전에는 아무 것도 없었는가? 아직 이것이 해명이 안 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물질이란 무엇인가? 이것도 여러 견해가 있지만 해명이 안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해서 하는 것들이 과학적인 일정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의 인식이 자꾸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2) 지금 미국의 NASA에서 발표한 것이 137억년 전에 폭발했다고 한다. 이는 그 이전의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다.

그 전에는 처음에 폭발할 때 초고온, 초고밀도로 온도가 10조도 이상의 고온상태였다. 이것이 폭발하여 팽창할 때는 1초 동안에 1광년이 팽창하였다. 이는 빛의 속도가 초속 30만km인데, 초속 30km로 1년 동안 나간 거리만큼 팽창했다.

지금은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가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논리다. 그런데 이것만은 인정한다. 1초 동안에 빛의 속도로 1년 동안 퍼져나간 것만큼 그 다음에는 자꾸 팽창해서 60억년 후부터는 인력 때문에 더 팽창하지 않아야 되는데, 계속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에너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Ⅱ. 수소폭탄(핵융합)과 원자탄(핵분열): 2050년까지는 가능하고

물질의 존재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잇다.

 

1) 보통의 물질의 존재란 고체, 액체, 기체, 프라즈마상태 4가지를 말한다. 액체(물)의 온도가 더 높아지면 기체로 된다. 온도가 더 높아지면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다. 이를 이온화라고 한다. 분리된 상태를 프라즈마상태라고 한다.

지금 태양, 별등은 모두 플라즈마 상태이다. 이는 하나의 물질존재의 형태인데 그것은 원자를 기본으로 해서 볼 때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제 얼음으로 되나 물 상태의 액체로 되나 수증기로 되나 원자로서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다만 열이 올라가면 그만큼 분자의 운동량이 왕성하게 되면 액체로 되고, 더 왕성하게 되면 기체로 된다. 그러므로 수증기, 물, 얼음 모두가 H₂O라는 원자로 구성된 것이다.

 

2) 그런데 다른 존재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질량과 에너지다. 이는 좀 다른 것으로 에너지란 동력이라고 보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이 옳다.

모든 물질은 질량을 가지고 있는데 질량은 에너지의 덩어리다. 에너지가 뭉쳐있는 것이다. 그럼 이 덩어리는 운동을 안 하고 있는가?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은 내부에서 일어나므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 원자가 있게 되면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감싸고 있는데, 원자핵과 전자간의 면적(부피)의 비율은 1/100조이다. 원래 원자만을 가진다고 하는 것도 분자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축소된 것이지만, 그것을 다시 원자핵만으로서 다루게 되면 1/100조이다. 100조라고 하는 것은 굉장한 숫자이다. 100$짜리 지폐를 1조를 펼쳐놓게 되면 200km가 된다. 조라는 것은 10,000×10,000×10,000(만만만)이다.

 

원자핵이 원자핵 안에도 무거운 입자가 3개 들어있다. 이것이 자꾸 운동을 한다. 빛의 속도와 비슷하게 운동한다. 우리가 체중이 60kg이라고 할 때는 그것은 우리 몸의 세포 속의 원자핵의 쿼크들의 운동량이다. 운동이 그만큼 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질량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운동량과 질량은 같은 것이다. 질량을 운동량으로 바꾸게 되면 그것이 얼마인가? 질량의 빛의 속도의 자승(E=mc²)⁲이다. 질량을 에너지로 전환시킨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다른 것은 별로 참고로 되지 않는데 이 질량과 에너지가 등가라고 하는 공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1938년에 비로서 해명이 되었다.

 

태양의 열이 어디서 나왔는가? 내부에서 핵이 융합되는 데서 질량이 에너지로 변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태양의 심부에 있는 플루톤, 즉 수소핵이 결합돼서 헬륨으로 변할 때 질량이 0.7%가 준다. 1g에 질량이 0.7% 줄게 되면 7/1000g이다. 7/1000g의 질량이 얼마나 되는가?

이는 1kw 전열기를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온다. 그러므로 0.7%가 아니라 1g이 다 에너지로 되게 되면 2,500만 kw, 칼로리로 하게 되면 215억 칼로리가 되어 대단한 열이 된다.

 

이를 우리가 실현하고자 한다. 오늘은 핵폭탄을 통해서 겨우 융합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이제 질량이 융합될 때는 0.7%가 감소된다. 그런데 제일 복잡하게 얽혀져있는 우라늄은 결합될 때는 0.7%가 줄지만 분열될 때는 0.1%가 준다. 이제 플루토늄이라든가 우라늄 235는 일정한 양을 두게 되면 자연발생적으로 분열된다. 분열되어서 만든 것이 원자탄이다. 0.1%가 줄어드는 양이 순간적이지만 1억도가 된다. 1억도가 되면 수소핵이 융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자탄에서 나오는 1억도의 열에서 탈 수 있도록 우라늄의 3중 수소와 2중 수소가 1억도의 열에 의해서 중수소가 합쳐진다. 융합이 된다. 그 때는 태양계에서는 0.7%가 감소되는데 인공적으로 할 때는 0.5% 감소된다. 여기서 열로 나간 것이 수소폭탄이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에 비해서 1000배 이상이다. 러시아과학자들이 북의 방공시설의 완비에 대해 칭찬하면서 원자탄으로는 바위 밑으로 80~100미터 밑으로 나있는 지하철도 등을 뚫을 수 없는데, 그러나 수소폭탄은 몇백미터 이하도 뚫고 들어가므로 땅굴을 팔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수소폭탄이란 핵융합에서 나오는 열이다. 원자탄은 핵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다. 미국, 소련, 중국은 원자탄은 성냥으로 생각한다. 진짜 파괴력이 큰 것은 수소탄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2050년에 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학자들이 함께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적으로는 레이저광선을 통해서 1억5천만도까지 올라간다. 이를 시멘트로는 위협을 막을 수가 없다고 한다. 태양의 심부에서 태양의 외벽으로 융합되어 열이 나왔는데 태양 밖으로 나올 때는 100만년, 오래 될 때는 1000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벽을 쌓아서 할 수가 없어서, 딴 방법으로 1억5000만까지 올라가는 레이저광선을 가지고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것이 2050년에 가면 다 해결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지금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는 바다에는 중수소가(보통수소는 플루토늄이 1개 들어있는데) 양성자(플로톤)와 중성자(뉴트론)가 둘이 합해져 있는데, 또 중수소가 중성자가 2개 있고 양성자가 1개이면 3중수소인데, 이것은 인공적으로 만드는데 100g 만드는데 1억$이 든다고 한다. 이것은 휘발유처럼 빨리 붙는다고 한다. 원자탄이 성냥이고 3중수소와 이중수소를 합친 것이 장작이고(3중수소가 중간에 빨리 붙으니까) 중수소가 장작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핵폭탄, 융합이 생기게 된다.

소련 사람들은 3중수소를 쓰지 않고 리튬을 쓴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바닷물에는 자연발생적으로 있는 중수소가 바닷물의 1/6000의 하나가 중수소인, 이를 다 원료를 쓰게 되면 모든 바닷물을 원유로 환산해서 400배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런 공해현상도 없고 공짜로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의 기술로서도 1/100비용밖에 안 든다고 한다. 1/100비용이라면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하게 되면 거저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지구에서 사막을 다 개척할 수 있고, 남극대륙도 다 개발할 수 있고, 지구를 완전히 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인간이 가지게 된다.

질량을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동시에 에너지를 또 질량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 질량과 에너지가 등가하는 공식의 아인슈타인의 발견은 획기적인 것이다.

 

Ⅲ. 세계관에 대해: 4차원의 공간, 신비로울 것이 없다

그런데 요사이 공간이 휜다든가 4차원 공간이라든가 하는 것은 물리학적 가설인데, 크게 힘들게 생각할 것이 없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이 같다고 하지만, 운동과 시간이 같을 리가 있나? 시간이란 운동의 지속성의 하나의 단위인데, 공간은 존재의 넓이를 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하는데 따라서 인력작용의 범위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인력작용을 하는 공간, 인력작용이 없는 공간, 이렇게 나누게 되면 인력작용은 운동할 때는 인력작용에 미치는 한계가 있으니까, 질량이 아주 크게 되면 다른 물질이 빛도 거기가서는 끌리어 휘게된다. 블랙홀에서는 빛도 나오지 못하고 잡아먹힌다.

 

그러므로 이런 것을 해서 4차원 공간 등 무슨 크게 신비로운 것처럼 하는데 신비로울 것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현혹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다 과학적인 연구사업을 위한 필요한 가설이지, 그것을 세계관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운동상태의 공간의 범위하고, 운동상태가 아닌 정지상태의 공간은 다르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도 세계가 유한한가 무한한가를 해결할 정도로 우리의 지식이 발전하지 못했다. 지금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은 137억년 전에 폭발하였다는 것밖에 모른다.

 

그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하는 것을 모른다. 그 전에 빛만 있었는지, 보이지 않는 에너지만 있었는지 모른다. 에너지란 것도 존재인데 운동을 할 수 있다. 빛은 정지상태로 있을 수 없다. 광량자라는 최소한의 에너지 덩어리가 에너지로 변하면서 뛴다. 그 이상으로는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덩어리가 없기 때문에 이보다 더 빠른 속도는 없다. 우리 모두 다 에너지의 덩어리다.

그러므로 운동을 내부에서 다 하고 있고 또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멩이도 현재 작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대단히 적고 그것은 누르는 역할 밖에는 못한다.

자기를 보존하자는 성질과 에너지의 성질이 결합되어서 운동이 일어난다. 에너지만으로서는 태양광선같이 아무런 방향도 없이 마구 뛴다. 태양은 그래서 방향이 없다. 광선은 사방에 동시에 나간다. 불을 피우게 되면 광선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다. 방향을 잡아주는 것은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는 자기를 보존하자는 주관성이다.

 

그래서 지금의 우주는 137억년 전에 됐다는 것이다. 거기서 오는 '우주배경복사'라고 해서, 복사란 매개물을 거치지 않고 직접 들어오는 열을 말한다. 그것이 지구에 오는데 137억년 걸렸다는 것이다. 그 전에 38만년 전에 폭발이 되어서 그 다음에는 38만년 더 걸려서 온도가 3000도로 내려갔다. 이때 플라즈마상태의 전자들이 원자핵에 달라붙자 공기가 맑아졌다. 그 때부터 볼 수 있는 거리가 137억년이다.

제일 멀리 있는 천체를 발견한 것이 128억년 전의 것으로 그보다 더 올라가게 되면 관측이 안 되고 힘들다. 38만년 후에는 3000도로 내려가서 플라즈마상태에서 우주(은하계)가 생겨났는데 그때 또 흐려졌다. 그래서 7~8억년 동안은 관찰이 쉽지 않게 되었다. 제일 오랜 별로서 발견된 것이 128억년 전의 것이다. 거기서 오는 모든 별빛이 128억년 걸려 지구에 온 것이다. 그런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것도 학자들한테 맡기면 된다.

 

우리한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론과 실천의 통일이다. 그래서 핵융합을 해서 지구만을 마음대로 관리하게 되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그 다음에는 더 나아가서 태양계를 마음대로 지배하게 된다. 우리가 그만큼 자유가 늘어나게 되고, 그 다음에 더 창조력이 높아져서 은하계를 지배하게 된다. 그러면 자유가 불어나서 은하계의 주인이 되게 된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이 하늘이 높아도 9만리 장천이라고 했는데 1리를 4km씩 하게 되면 36만 km인데 달까지의 거리가 36만km인데 빛의 속도로 하게 되면 1.2초 동안에 달에 갈 수 있다.

 

지금 無에서 有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럼 有와 無가 같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 빈공간에서 무엇이 나왔다면 빈 공간에는 물질이 없다는 것이다. 딴 것이 아니다. 이렇게 근본원리와 모순되는 것을 설명하려니까 문제이다. 빛의 속도도, 뛰면서만 존재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니까 빛에는 질량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빛에도 질량이 없을 수가 없다. 질량이 없으면 왜 휘겠는가? 끌어당겨서 휘게 되는데 그러므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상대할 필요가 없다. 물리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우주론(물질의 성질)과 관련해서 가설을 세워나가는 것이니 나쁠 것은 없다.

여기서 헤겔의 有와 無에 대해 좀더 얘기해보자.

無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물질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데 그것은 공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빈 공간이 없겠는가?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은 무이다. 없다는 것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無다.

헤겔이 순유(純有)를 순무(純無)라고 했는데, 순유라는 것은 책이라든가 책상은 구체적인 有는 있어도, 순유라고 하는, 즉 아무런 규정성도 없는 순유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순무와 같다. 그러나 이것은 미친 짓이다. 순유라고 하는 것은 모든 유의, 모든 있는 존재가 공통적이라는 성질이고, 순무라고 하는 것은 모든 데서 없다는 것인데 왜 같겠는가? 자꾸 이렇게 해서 혼동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다 공통적인 데서 순유이고, 모든 데서 없다고 하는 것이 (순)무인데 왜 모든 데서 공통적인 성질하고 모든 데서 없는 것하고 같겠는가? 이렇게 실천은 안해보고서 사색만 하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옛날 사람이 무엇을 알겠는가? 공자는 참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그는 진솔하게 "내가 하루 종일 먹지도 않고 잠자지도 않고 생각만 했다. 아무런 이익되는 것이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하다" 공자는 실질적으로 자꾸 배우라고 했다. 쓸데없이 공상만 하니까 그런 것을 자꾸 생각해냈다. 그런데 따져보면 논리적으로 틀렸다. 헤겔은 자꾸 보니까 구체적으로 소위 없는 '유'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순유는 무와 같다. 비슷해보이지만 잘못된 것이다. 헤겔의 논리는 다 그렇게 되어 있다. 正이 反을 낳아서 反과 正이 合해진 것이 발전이 된다. 이것이 무슨 발전인가? 발전이 왜 일어나겠는가? 정과 반이 합해진 것을 正이 反을 낳고 합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도 아니고 반도 아니고 그래서 발전한 것으로 사고했다. 거기에는 결합되서 협력, 협조하고 발전한다는 사상이 없다. 그런 식으로 사고해서, 正·反·合에서 절대정신이 나오고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발전한다고 했다. 그래서 헤겔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공자는 신비로운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주 훌륭하다. 그런데서 인간중심이다. 제자가 죽는 것을 물어보자 사는 것도 모르는데 죽는 것을 물어본다며 나무랐다. 헤겔은 묻지도 않았는데 사람은 죽음으로서 정신이 탄생한다는 헛된 소리를 했다. 1938년에서야 태양에서 핵융합이 일어난 것을 알았는데 맑스는 이를 몰랐다. 태양이 50억년 가면 수명이 다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엥겔스가 태양도 다 식어버릴 때가 온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생명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역사의 종말이다. 처음이자 끝이 있는 법이다. 태양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 태양에는 1초 동안에 6억7천만톤의 플루토늄을 융합한다. 그 열이라는 것은 대단하다. 거기서 몇억분의 1도 이용하지 못한다. 그런 이런 상태로 두명 50억년밖에 태양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태양의 질량을 절반으로 줄이게 되면 천억년을 살수 있다. 1/10로 줄이게 되면 몇 조년을 산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구를 마음대로 관리하게 되면 태양에 가서 핵융합하는 것을 절반으로 줄인다든가 한 1/10로 줄이면 몇 조년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때가 되면 태양을 만들수도 있다.

 

Ⅳ. 우주(물질)의 구조에 관한 문제: 초신성으로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인슈타인이 에너지와 질량이 동격이라는 것, 질량을 풀어놓으면 에너지가 되고 질량을 가져다 결합시켜 놓으면 물체가 된다. 원소라는 것이 들어가 있는 플로톤 수가 다르다. 금은 79개, 쇠26개. 쇠가 가장 안전한 상태이다. 별내부에서 핵반응은 철 이상은 나가지 못한다. 우리 태양만한 크기에서는 수소에서 헬륨으로, 헬륨에서 산소, 탄소로밖에는 나가지 못한다. 그 이상은 질량이 많아서 열이 강해야 된다. 그러므로 철의 26개 이상이 결합되게 되면 지금의 질량의 별로서는 안 된다.

태양의 질량보다 8배가 더 커야 폭발된다. 8배로 크지 않은 조건에서는 핵융합이 끝나게 되면 조그만 것으로 되어 줄어버리고 만다. 8배 이상으로 되게 되면 안에서 핵융합이 일어나는데 올려바치고 질량이 내려누르고 하는 압력으로 균형이 맞는데, 태양의 내려눌리는 압력이 2500억 기압인데 거기서 열이 나와서 8배 이상이며 내부에서 융합이 끝나게 되면 내려눌리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견디지 못해서 받치지 못해서 한꺼번에 파괴된다. 이때 열이 태양의 100억배의 열이 나온다. 이것이 초신성이다. 그렇게 될 때 철보다 더 무거운 핵입자들이 핵융합이 일어나서 생겨난다.

 

우리 지구는 태양보다 훨씬 더 발전된 존재이다. 태양에는 없지만 여기는 우라늄까지 있다. 그런데 태양보다도 20배 정도 무거운 별로 될 때는 자꾸 내려눌리기 때문에 압축되고 압축되어서 남게 되는 것이 블랙홀이다. 그 전 단계가 중성자별인데 중성자별에는 1g의 용적을 가진 물질은 10~20억톤으로 압축된다. 그런데 중성자별이 아니라 숨어있는 전자 등이 반항하는데 완전히 없어질 정도로 압축되면 블랙홀이 된다. 그렇게 되면 압축된 지구의 크기가 9mm밖에 안 된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물질은 무게(질량)에 따라서 인력이 작용하는데 그보다 더 무게가 있다. 신비롭게 생각하는데 신비로울 것이 없다.

일반 상대성원리로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서 로케트가 가게 되면 시간이 더디게 흐른다. 또 절대적인 시간이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알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질량이 많아지면 그 내부에서 운동이 더디게 흐른다. 즉 중력이 강화될수록 그 내부에서 운동이 더디게 흐른다. 그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인간을 냉장고에 넣어서 완전히 냉동시킨다. 완전히 냉동시키면 심장이 멎어버리고 말지만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1분간에 60~70번 띄는 것을 1번 정도 치게 하면 60배 더 살게 된다. 빈사상태처럼 빛의 속도에 가까운 로켓을 타고 가면 거기에 있는 물질의 운동이 더디게 흐른다. 냉동상태의 인간과 같이 그만큼 오래 살게 된다. 사람도 체중이 많은 사람일수록 오래 못산다. 특히 천체의 질량이 클수록 수명이 짧다. 태양보다 10배이상을 가진 큰 질량의 별은 100만년 밖에 못산다. 태양의 빛의 체중을 줄이면 그만큼 오래 산다. 태양의 질량을 절반으로 줄이게 되면 지금의 100억년이 1000억년을 살 수 있다.

이제 물질의 구조에 관한 문제, 우주의 구조에 관한 문제는 대체로 이 정도로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된다.

 

Ⅴ. 인간중심의 신관(우주관) 으로 세계관을

인간중심사상은 인본주의와 같이 비교하는데, 인본주의가 인간을 귀중히 여기는 것은 같다. 인간을 중심으로 보아야 세계를 옳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장 발전된 존재이므로 세계발전을 대비하고 있고 세계발전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발전에 맞는 것이라야 세계의 본질에도 맞다.

신비주의를 없이 하고 창조적으로 노력하는 길만이 사람이 발전하는 길이고 보다 높은 행복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인간중심철학이다. 공자가 훌륭하지만 세계가 끝없이 발전하는 것을 몰랐다. 하늘이 모든 사물의 본성을 규정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생활을 중히 여기고 인간의 행복을 추구한 데서 유교의 가치가 있다. 불교는 인간이 죽고 나면 고통이 없어지듯이 인간의 욕망을 조절하면 고통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잘못 생각한 것은 고통을 참는 것이 고통을 없게 하는 것이라고 하여 마음으로서 열반(미르바나)상태에 들어간다며 욕망을 갖이되 적당히 가지라는 마음공부를 시킨 것이다. 석가모니는 "나는 정신을 경작하는 농사를 한다. 마음을 심는 정신의 경작자다"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공자는 그렇지 않다. 사람을 어떻게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 하여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했다. 정치에서도 무신이불립(無信而不立)이라고 했다. 요사이 지도이념, 지도사상을 무시하는 것에 비교하면 얼마나 훌륭한가. 개인이 제 정신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것처럼 집단(민족, 인류)이 제 정신을 가지는 것이 민족과 인류를 옳은 길로 가는 첫째 조건이다. 이념이 필요없다는 것은 정신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들이 각 분야에서 자기 의견만 내세우며 서로 싸움만 하고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종교관으로 인격신의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자. 즉 인간중심철학의 신관(우주관)에 대해서 고찰해보자.

인격적 신을 두고, 헤겔도 절대정신이 있다고 했지만 그 절대정신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인격을 가진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성부, 성신, 성령이 같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헤겔은 성령만 인정한 셈이다. 절대정신이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같이 내려다보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나님 아버지'로서 그런 인격적인 신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체로 철학자들이 말하는 은 인격적인 사람을 모방한 사람과 같은 존재가 내려다보면서 잘했다 못했다 하는 그런 신, 즉 인격신을 말하지는 않는다.

 

신비로운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현재상태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부지기수지만 인간은 끝임없이 자꾸 발전하기 때문에 영원히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히 있을 수 없다. 절대적인 존재에는 도달하지 못하지만 또 도달할 필요가 없다.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면 발전을 못한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다 하는데 왜 발전하자고 하겠는가? 그래서 종교에는 발전이 없다. 완전무결한데 무엇 때문에 발전하겠는가?

우리는 계속 발전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존재에 끝없이 접근해간다. 그러나 영원히 그런 존재가 될 수는 없다. 되게 되면 발전이 끝난다. 헤겔은 절대적인 정신을 두고 궁극적으로 절대이념에 도달한다. 절대자 과 같은 것이다. 신비로움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중용에서 천명지위도(天命之謂道)라고 할 때 道라고 하는 것은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의 법칙과 같은 것이다.3) 신비로운 것을 공자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단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공자사상은 인간중심사상의 (종교관)우주관을 세계관으로 하고 있다고 하겠다.

 

1)본고는 황장엽 玄江선생의 “인간중심철학과 종교관” 강좌를 듣고 정리해본 글이다.

2)정신과 두뇌: 두뇌는 정신작용을 하는데서 생리적인 형식이다.

3)天命之謂性(한울의 명이 인간의 본성이다) 率性之謂道(인간의 본성에 따르는 것이 도이다) 修道之謂敎(도를 닦는 것이 종교이다)

 

글 :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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