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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정치계절과 민심

[칼럼] 정치계절과 민심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정치의 계절이다. 삼삼오오 만나면 대선 판이 늘 이슈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으면 후진국이라는 말을 어려서부터 듣고 살아왔다. 선진국이 된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늘 관심거리이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이 전개될 때 나타나는 현상 일게다. 1류 국민과 2류 경제인 그리고 3류 정치인이라고 한다. 권력을 달라고 할때는 국민을 모시다가 권력을 잡게 되면 국민 위에서 권력을 휘두르기 때문일 게다. 늘 못된 권력자들은 국민을 개나 돼지 취급한다.

 

진보진영이 선택한 행정달인 이재명

 

소수정당 후보도 있지만 여야의 대표는 역시 이재명과 윤석열이다. 이들의 과거와 정체성을 분석해 본다면 지금 우리 사회의 정체성을 보는 것일 게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재명은 흙수저로 노동판에서 생계를 걱정하던 시절을 거쳤고, 노동현장의 흔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기초자치단체장을 거쳐 경기도지사를 거쳤다. 중앙 정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변방의 이단아였다. 직선적인 어법으로 일부에선 시원한 사이다로 불리나 일부 기득권층에서는 못마땅한 선동적 언어로 보일 수도 있다.

 

이재명은 화려하지 않다. 그냥 기본에 충실하다. 엄청나게 화려한 이낙연과 정세균 전 총리를 꺾고 올라 올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에 충실한 이유이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추진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시리즈를 주장한다. 이런 측면서 조망해 본다면 노무현의 직설적인 기본자세와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진보진영에서 이재명을 여권 후보로 선택한 것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의식이 숨어있다. 누구나 노동판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다는 이재명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는 정직하며 기본에 충실하고 논리 정연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사이다 같은 어법이 강점이다.

 

보수지지자들은 왜 검찰 권력의 윤석열을 선택했나?

 

한국정치판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 중 하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절이다. 한국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이 몸소 느끼고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광장정치를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경험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때 나타난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보수의 몰락이다. 이후 이명박의 구속을 통해 지금 국민의 힘은 계보가 사라지고 정치지형도가 엉클어졌으며 당내 어른이 사라졌다. 보수는 궤멸되었으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수의 민심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맹목적 비판으로 이어졌다.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은 사실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이나 역으로 문재인정부 인사들을 정권교체를 통해 구속시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윤석열의 선택은 복수심에서부터 출발한다. 윤석열은 예비선거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는 과거에 대한 복수의 칼에 대해 늘 주장하곤 한다. 즉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을 선거에 대입한 것이다. 바른 선택의 정의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감정에서 답을 찾은 결과이다. 이렇게 선택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고 현재 보수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시대인식이다.

 

대한민국의 선택과 결과

 

국가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그 시대의 시대정신에 대한 반영이다. 만약 이재명이 선택된다면 이는 분명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응일 것이다. 변방의 행정달인 이재명을 통해 기득권을 해체하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지자체 운영에서 보여준 결과주의에 대한 기대감일 것이다. 그는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눈치를 보지 않는다. 후보 수락연설에서 보수의 아이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차용하여 성장회복을 말하는 모습에서 대통령 이재명을 예측할 수 있다.

 

만약 윤석열을 선택한다면 탄핵에 대한 정당성 시비로부터 출발하여 검찰이 춤을 출 것이다. 그는 예비경선에서 본인의 무식함과 막말 그리고 전두환 발언에 대해 유능한 참모들을 구성하여 대리 국정운영을 하면 된다고 하였다. 과연 유능한 참모들을 선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우선 고민을 해 보아야한다. 그의 선택은 검찰주의 정치로 정립될 것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경찰주의 국가 체제에서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의 시대를 거치면서 군사주의 정치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제 다시 검찰주의 정치로 몸살을 앓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낡은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되었다 하더라도 정치판이 지저분하면 삶은 핍박해진다. 국민의 정신세계를 정치인들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늘 국민이 정치판을 걱정하는 사회이다.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그동안 그들이 걸어온 행적에 대해 필자가 보는 시각이다. 이제 본선 경쟁이 막 시작된다. 모두가 그간의 행적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옷을 입고 국민 앞에 나타나 미래를 노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覺永堂 學人

北村 장계황 / 行政學博士

韓國歷史領土財團 理事長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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