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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지나의 문화공정과 문화강국의 꿈

[칼럼] 지나의 문화공정과 문화강국의 꿈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 한편으로 지나와 한국에 난리가 났다. 드라마 조기 종영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요청한 상태이다. 물론 드라마를 상영하여 국민 밉상이 되어버린 SBS는 조기 종영을 결정했고 박계옥 작가는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에게 분노와 피로감을 줬다”며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c)시사타임즈

또한 내용에 대해서도 그는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겼던 조선의 건국 영웅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보여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시청자가 염려하고 우려했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동북공정의 실체

 

동북공정이란 지나에서 만주 지방의 지리, 역사, 민족 문제 따위를 연구하는 국가 연구 사업이다. ‘동북 변강사 여 현장 계열 연구 공정(東北邊疆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을 줄여 이르는 말로 현재의 지나 영토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하여 2002년부터 추진하였다. 지나는 우리나라와 연결 된 동북지방의 공정 뿐 아니라 신장위그루 문제에 해당하는 서북공정과 티베트와 연관된 서남 공정 등 주변 국가들과 영토에 관련한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한족을 중심으로 한 55개의 소수민족이 하나가 되어 국가를 형성 하다 보니 민족 단위의 독립을 우려하여 공정을 세워 민족분열 및 해체를 막아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지나의 동북공정은 국가단위에서 치밀하게 진행하였으며 2002년 당시 약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존의 역사를 보강하면서 역사의 연대를 늘리는 하상주 단대공정과 문화침탈을 위한 고대문명탐원공정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이는 역사침탈을 중심으로 하여 요하문명을 지나의 문명으로 둔갑 시키는 문화침탈과 한수 이북 지방의 고구려 역사를 지나의 지방사로 편입시켜 영토침탈을 하려는 속셈이다.

 

이들은 현재 지나의 영토 위에 존재하는 역사는 모두 지나의 역사라는 고위금용(古爲今用) 이론을 내세워 강력한 국가사관을 중심으로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열등감에서 출발한 문화공정

 

최근 국제 뉴스에서 웃지 못 할 사건들이 많이 발생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종주국 논란이다. 한때 우리의 고유명절인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록 하려하자 지나가 빨끈하며 제지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한국의 모든 고유문화는 지나가 종주국이라 우기는 것이다. 결론은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냥 웃어넘길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들어 우리 고유 음식 문화인 김치를 지나가 종주국이라 우겨 국제적 망신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이외에도 태권도의 종주국도 지나라 우기고 가장 우스꽝스런 것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 선수까지 지나인이라 우기고 있다 보니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한복의 종주국 논란은 이미 오래된 웃음거리이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이게 그냥 웃어넘길 일일까? 그렇지 않다. 우선 지속적으로 한국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것은 대한 열등감에서 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늘 지나는 역사속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그들은 명․청시대의 속국으로 한국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한국이 지나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고 우수하다 보니, 최근 동북공정에 교육되어진 그들의 시각이 점차 바뀌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청년공산당원들의 인식이 점차 제국주의화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류에 대한 시기심이 열등감으로 나타나고, 이런 열등의식이 문화침탈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앞으로 점차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에 나타난 동북공정

 

한류는 위대한다. 한류는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이어져온 그냥 우리 문화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런 한류는 우리가 가꾸고 지켜 나가야 한다. 의식 없는 문화 이용자들이 문화 소비자를 혼동시키고 문화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

 

이번 ‘조선구마사’만 하더라도 그렇다.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했다. 역사의 줄거리를 토대로 하여 역사물을 만드는데 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거짓이나 왜곡은 안 된다. 역사적 사건을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게 되면 우리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이 드라마를 보고 ‘아! 저 시절 조선의 역사는 저렀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을 접대하고 지나식 인테리어의 기생집 등 우리 역사를 낮추고 지나의 역사를 높임으로서 조선을 지나의 속국화 시켜 무얼 어쩌자는 것인가?

 

문화강국의 꿈을 꾸다

 

백범 김구는 늘 문화 강국을 꿈꾸었다. 우리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이 건축문화 유산은 목재가 중심이 되어있어 전쟁 및 화재 등으로 물려받은 것이 많지 않으나 1만년을 이어오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 빚어진 각가지 문화는 타의 추종을 부러워 할 만큼 이름답고 우수하다. 선조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유산이다. 우리는 이것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이미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문화 중심국이 되어 있지만 자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문화를 제대로 알려 문화 강국임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이는 문화가 빵이기 때문이다.

 

문화도 이제는 생산자와 유통자 그리고 소비자로 나누는 세상이다. 한류라는 우수한 생산지에서 빚어내는 우리 문화를 세계가 제대로 소비 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세심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覺永堂 學人

北村 張桂晃 / 行政學博士

韓國歷史領土財團 理事長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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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황 박사 ckh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