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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평화통일연대 “한반도, 신냉전의 각축장이 아닌 평화의 진원지가 돼야”

평화통일연대 “한반도, 신냉전의 각축장이 아닌 평화의 진원지가 돼야”

4.27 판문점선언 3주년 평화통일연대 성명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평화통일연대는 “한반도는 신냉전의 각축장이 아닌 평화의 진원지가 되어야 한다”며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통일연대는 “한반도에 냉전의 겨울이 끝나고 평화의 봄이 온 것 같은 3년 전의 훈훈했던 분위기는 이제 온데간데 없지만 그렇다고 한반도 평화의 봄을 향한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연대는 이러한 확신과 기대를 가지고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미국에겐 북한과의 제재·압박이 아닌 대화·관여를, 북한에게는 남북 협력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게는 임기 말에 위축되지 말고 더욱 과감한 대북정책을 펼 것을 요청했다.

 

평화통일연대는 “우리는 한반도 평화가 남북 정상 간의 만남 만으로 성취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00년 6월 최초의 정상회담에 이어 2007년 10월에도 정상회담이 성사됐지만 한반도 평화협정은 물론 종전선언 조차 성안되지 못한 현실이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2018년 4월과 9월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했다”며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봄은 북미정상회담의 길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트럼프 정부의 실책을 되돌려야 한다”면서 “바이든 정부는 클린턴 정부가 2000년 체결한 북미코뮤니케를 복원하고 2018년 6월 싱가포르선언 합의문 제1항에서 합의한 북미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협력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 당국이 정치-군사 안보보다 생태-환경 안보가 시급해진 현실을 직시하고 핵 협상 못지않게 중요해진 백신 협상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회담에 참여하길 요청하고 북한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 협력의 기조는 이어가야 한다는 원칙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획기적인 대북정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진심과 용기를 가지고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되 진척이 없을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독자적으로도 추진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미이산가족상봉 법안과 종전선언결의안 통과를 위한 공공외교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청햇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연대는 “한반도와 동아시아는 신냉전의 각축장이 아닌 평화의 진원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이 느리고 진전이 더디다면, 한국교회와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민족 화합의 오솔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평화통일연대는 이를 위해 “미·중간 대결이 신냉전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서 평화담론을 확산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면서 “미얀마 민주화시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등으로 촉발된 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평화를 만드는 일에도 교회·시민단체와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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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