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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홍구 교수 “125년전 동학농민혁명, 대한민국 민주화 정신적 기반”

한홍구 교수 “125년전 동학농민혁명, 대한민국 민주화 정신적 기반”

한홍구 성공회대교수, 고창군 찾아 국가공무원 노사관계 맞춤교육 진행

 

 

[시사타임즈 = 하병규 기자]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교양학부)는 25일 고창에서 진행된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연맹 노사관계 현장맞춤 교육’에 함께해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찾아 강의하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한홍구 교수 (사진제공 = 고창군청) (c)시사타임즈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연맹 간부와 조합원 40여명은 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고창군의 무장기포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고,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시간을 가졌다.

 

 

한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문과 관련해서는 “125년전 이미 반상의 차별과 서얼, 적서의 구별에 반대하고, 노비제도 폐기는 물론이고, 여성해방과 어린이 해방까지 역설했다”며 “이는 당시 세계 어느 다른 나라에서도 표방하지 않았던 인간의 평등성을 19세기에 동아시아의 한반도, 고창 땅에서 피력한 민주주의의 혁명적 사상이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인간의 사회적 평등과 국가적 자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다. 이로 인해 동학혁명은 인도의 ‘세포이 반란’, 중국의 ‘태평천국의 난’ 등과 함께 아시아 3대 혁명으로 꼽힌다”면서 “특히 프랑스 대혁명과도 비교되는 민주주의 쟁취 운동으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 교수와 국가공무원 노조 간부들은 전봉준 생가터, 무장읍성, 무장향교, 선운산 도솔암 마애불을 둘러봤다. 한 교수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천도교가 15명이고, 이들에게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 것은 ‘사람이 하늘이다’는 동학이었다”며 “고창에서 확장된 동학농민혁명은 4·19혁명, 5·18 민주화 운동과 촛불혁명까지 면면히 이어져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움직이는 민족·민중 항쟁의 근원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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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규 기자 abung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