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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109번째 경술국치일의 아침

109번째 경술국치일의 아침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오늘은 대한민국 국치일이다. 1910829일 오늘은 세계정세가 돌아가는 판세를 읽지 못하고 나라의 힘을 기르지 못해 일제로부터 강제 합방을 당한지 109년째 되는 날이다. 경술국치일이다. 참으로 슬픈 날이지만 역사는 반복되기에 역사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사진자료 : 시사타임즈 DB>

 

애국지사였던 매천 황현은 경술국치를 맞아 자결을 하면서 유서에 나는 벼슬을 하지 않아 마땅히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단지 나라가 오백년간 사대부를 길렀으니 이제 나라가 망하는 날에 한 사람도 죽지 않는다면 그 또한 애통한 노릇이 아니겠는가.’ 라고 울림 있는 글을 남겼다. 진작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은 무책임으로 있고 벼슬도 하지 않은 황현의 자결에서 국치일을 돌아보아야 한다

 

▲한일병탄 경술국적 8인 사진 <사진자료 : 시사타임즈 DB>

 

 

109년 전에 나라를 빼앗긴 것을 보면 결국 균세와 자강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외세의 노림수를 읽지도 못하고,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도 기르지 못한 결과가 한일 병탄이라는 국치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역사적 기록물에서 가치 있는 부분을 개념화 시킨 것인데 과연 우리는 경술 국치일을 바라보며 어떤 가치를 개념화 시킬 것인가?

 

 

109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우리는 아직도 외교에서 균세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에 의존만 하고 있으며, 일본의 통치 속에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인조반정 이후에 나타난 강대국에 대한 사대주의 사상이 아직 그대로 있고 국토는 해방이 되었으나 우리의 생활과 의식은 친일사상에 의한 식민지 사관이 그대로 있어 우리의 의식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전작권 포기 등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도 없고 오로지 외세에 나라의 생명을 맡겨 풍전등화의 또 다른 식민지화가 되어있다.

 

 

우리는 역사의 기록에서 깨우침을 얻어야 한다. 경술 국치일을 맞아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세계정세를 읽어보고 우리의 내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경술국치일인 오늘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는 여전하고 세계 속에서 우리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과연 경제적 지위만큼 정신적 지위도 높아졌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하여야 한다. 경술년 국치를 맞아 나라를 빼앗기고도 식민통치를 하지 않았다는 일본 주류사회와 괘를 같이 하는 대한국인들이 있어 국민정체성을 돌아보게 한다. 일본은 여전히 침략적 자세 일변도이며 대한국토의 최초 점령지인 독도에 대해 지금도 자국영토임을 주장하고 있어 병탄의 역사는 마감되지 않은듯하다.

 

 

강대국으로부터 사대시상을 우리 스스로 척결하고 일제의 시민사관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파 싸움을 없애고 바른 정치를 통해 세력의 싸움이 아닌 나라를 지키는 싸움으로 프레임을 바꾸어야 하고 외교력을 길러 강대국을 잘 요리하여 나라에 이득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함의 모든 기초는 남남갈등의 해소이다. 사대주의와 친일식민사관을 우리의 의식과 생활에서 몰아내야만 가능한 일로 국민 스스로 자각만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세월호 사태 등 나라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매천 황현과 같이 울부짖고 함께 슬퍼하는 민족주의 정신이 요구되며, 일본의 21세기 식민지 전략으로 경제보복 등으로부터 이겨 낼 수 있는 자주, 자결 및 종속경제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일 때 역사의 순환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을 생각하며 진정 나라의 미래를 고민 하여야 할 것이다.

 

 

경술국치일은 슬픈 날이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이다.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 行政學博士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한러공생위원회 대표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통일복지위원장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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