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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018 UN청소년환경총회, 11월 3일~4일 성황리에 개최

2018 UN청소년환경총회, 11월 3일~4일 성황리에 개최

올해의 공식 의제 ‘환경과 건강’…청소년 대표단 300여명 참여

6개 위원회 나눠 공식결의안 채택해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부에 전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UN과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총회인 ‘2018 UN청소년환경총회’가 지난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300여 명의 청소년 대표단과 의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강의동(43-1동)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UN지속가능발전 퍼포먼스 (사진제공 = (사)에코맘코리아) (c)시사타임즈

 

U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총회인 ‘2018 UN청소년환경총회’는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주최하고 환경부, 외교부, 기상청,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LG생활건강, 하나금융그룹, 한국환경공단, 녹색기술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등이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공식 의제는 ’환경과 건강’으로 최근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라돈침대, 생리대 발암물질, 폭염 등에 대한 이슈를 살펴보면서 환경과 건강 사이의 관계와 복잡한 연관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의제로 선정됐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vernments)아래 공식 의제와 연관되는 6개 목표를 선정하여 한국어, 영어 6개 위원회로 나눠 운영됐다.

 

6개의 위원회는 주제별로 ▲생활과 물 위원회 ▲기후변화 위원회 ▲미세먼지 위원회 ▲방사능 위원회 ▲지속가능한 식생활 위원회 ▲생활화학물질 위원회로 구성됐다. 또 청소년 대표단의 이해를 돕기 위해 10월 27일 워크숍을 가지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특강을 하기도 했다.

 

글로벌 행사답게 UN청소년환경총회의 모든 절차는 UN 공보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됐으며, 사전에 국가별 자료 학습을 비롯해 개회식, 본회의 및 위원회 공식회의, 결의안 작성, 상정, 채택, 마지막 폐회식까지 실제 UN총회 방식대로 진행됐다.

 

특히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는 참가 청소년들이 각 국의 대표자격으로 토론에 참여해 찬반 경쟁이 아닌 합의를 통해 해결법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새로운 토론문화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11월 3일 총회의 개회선언을 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세상에는 3가지 의사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고치는 의사(소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사(중의), 그리고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사(대의)가 있다”며 “이번 유엔청소년환경총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대의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UN청소년환경총회에는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UN Environment(유엔환경계획)본부의 청소년, 환경교육 관계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본부의 모니카 맥데멧 환경생태국 국장은 총회에서 ‘Healthy Planet, Healthy People’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그는 먼저 “요즘 미세먼지를 비롯하여 대기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그 중 개발도상국은 700만명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했다”면서 “집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장작, 화석연료를 태우고 요리를 하며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입하고 숨쉬고 마시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스틱도 심각한 문제이다”며 “바다에서 제일 많이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생수병, 음료병, 사탕봉지 등 음식과 관련된 플라스틱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패킹용지는 거의 다 플라스틱이고 이것은 엄청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데, 우리는 이 지구에 많은 발자국을 남긴다”면서 “우리 스스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돌아보며 환경을 침해하는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의 작은 노력이 모여서 변화를, 더 나은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대표단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공식결의안을 발표하는 대표단 (사진제공 = (사)에코맘코리아) (c)시사타임즈

 

끝으로 폐회식에서는 이틀간 진행된 총회를 통해 6개 위원회별로 5번의 공식회의를 거쳐 작성된 공식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직접 실천으로 옮길 ‘청소년 환경선언문’도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6개 위원회별 채택된 공동결의안은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부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사)에코맘코리아는 지난 2009년 환경단체로 시작해 UN Environment(유엔환경계획)와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환경교육을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NGO로 UN청소년환경총회, 글로벌에코리더 및 빌려쓰는 지구스쿨, 생물다양성 청소년리더 양성 등 청소년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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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