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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040세대, ‘고장난명(孤掌難鳴)’ 월드컵대표팀 위한 사자성어로 꼽아

2040세대, ‘고장난명(孤掌難鳴)’ 월드컵대표팀 위한 사자성어로 꼽아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204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오는 6월13일부터 7월14일(한국기준) 진행되는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리 축구대표팀을 위한 사자성어로 혼자서 할 수 없고 협력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孤掌難鳴(고장난명)’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전 전문미디어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함께 대학생 및 직장인 571을 대상으로 지난 5월7일~16일까지 ‘브라질 월드컵 예상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의 우리 팀 예상성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16강 진출 실패’를 꼽았으며, 28.6%는 ‘16강 진출 성공’을 예측했다. ‘8강 진출에서 실패’를 예상한 응답자는 17.2%, ‘8강 진출까지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7.7%로 집계됐다. 그 외에 ‘4강 이상’을 선택한 이들은 2.6%였다. 응답자들의 기대감이 포함된 예상성적에 다소 부정적인 응답이 많은 이유는 2002년 이후 줄곧 기대를 모아왔던 국가대표팀 전력에 비해 올해 국가대표팀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 팀을 위한 사자성어에 대해서는 33.8%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孤掌難鳴(고장난명) : 혼자서 할 수 없고 협력해야 일이 이루어짐”을 1위를 꼽았다. 2위에는 ‘乾坤一擲(건곤일척) : 흥망 성패를 걸고 단판싸움을 함’이 22.9%를 지지를 받았으며 3위에는 15.9%가 선택한 ‘背水之陣(배수지진) : 필승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움’이 올랐다. 4위로는 13.5%의 ‘滅私奉公(멸사봉공) :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하여 힘써 일함’이 꼽혔다.

 

이외에 ‘錦衣還鄕(금의환양) :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이 7.5%, ‘神出鬼沒(신출귀몰) : 자유자재로 출몰하여 그 변화를 헤아릴 수 없음’이 6.0%, ‘日就月將(일취월장) : 나날이 진보함’이 0.4%를 각각 차지했다.

 

또 “역대 월드컵에서 사용됐던 가장 마음에 드는 우리 대표팀 공식, 비공식 응원 슬로건을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에는 2040세대들의 58%가 ‘승리의 함성, 하나 된 한국’을 1위로 꼽았으며 2위에는 ‘REDS, GO TOGETHER’(22.6%)가 올랐다. 이어 ‘BE THE REDS’가 12.3%를 차지했으며 ‘ALL THE REDS’가 6.0%, 기타가 1.2%로 조사됐다.

 

4강 신화를 이루었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붉은악마 카드섹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묻는 질문에는 ‘이탈리아전 - AGAIN 1966’(28.7%)가 1위를, ‘독일전 - 꿈★은 이루어진다’(23.5%)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스페인전 - PRIDE OF ASIA(아시아의 자존심)와 ‘미국전- GO KOR 16’이 각각 12.4%를 지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폴란드전- WIN 3:0’(10.3%), ‘포르투갈전 - 대한민국!’(4.2%), ‘터키전 - CU@K리그’(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주로 새벽에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새벽 거리 응원 참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참가할 생각이다’(13.5%)와 ‘가급적 참가할 생각이다’(25.2%)이 전체 38.7%를 차지했다. 상황을 보아 참가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40.5%였으며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15.4%)와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5.4%로 나왔다.

 

한편 이번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현재 신뢰도는 A학점을 매긴 응답자 비율이 21.5%, B학점을 매긴 응답자 비율이 27.5%로 나타났다. C학점을 매긴 응답자는 28.2%로 가장 많았다. D학점을 매긴 응답자는 14.4%였으며 F학점을 매긴 응답자도 8.4%나 됐다. A~B학점에 매긴 이들이 2명중 1명(49%) 꼴이지만 낮은 학점을 매긴 이들도 절반이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리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짜릿한 골맛을 볼 주인공은 누가 될까. 가장 기대되는 골잡이를 묻는 질문에 독일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피 손홍민 선수가 27.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언제든 한방을 가지고 있는 지동원 선수(18.7%)와 구자철 선수(18.0%)가 각각 올랐다. 4위에 대표팀의 강력한 스트라이크 박주영 선수(16.3%)로 아직 골에 대한 2040세대의 신뢰감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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