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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AI ‘심각’ 격상…정부, 총력 방역체계 가동

AI ‘심각’ 격상…정부, 총력 방역체계 가동
 
20일 0시부터 48시간동안 일시 이동 중지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정부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서 의사환축을 발견하고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H5N6)를 확진됨에 따라 위기경보를 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 AI차단 방역 현장 (사진출처 = 고창군청) (c)시사타임즈

정부는 20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 AI 발생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김영록 장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AI 발생상황 및 조치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말하며 “20일 0시부터 전국단위로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를 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3년간 두 번 이상 AI가 발생한 농가, 그 농가로부터 500m 이내에 있는 오리농가, 또한 지자체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휴지기제를 하고 있고 그 대상은 전체 89개 농가인데 이번에 공교롭게도 휴지기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저수지 인근에 있는 농가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철새가 도래하는 취약지역 지구에 대해서는 휴지기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휴지기제 부분은 추가적인 예산 조치도 수반되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확대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에 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써,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약 250m 인접해 있고, 해당 농장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으며 3㎞ 이내 5개 농장(365천수), 10㎞ 이내 59개 농장(1718천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차량 GPS 분석 등을 통해 현재까지 발생농장을 출입한 사료차량 2대가 확인됐고, 이 차량은 고창군과 정읍시에 소재한 농장 10개소, 군산의 사료공장 1개소와 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됐다. 10개 농장 중 9개 농장은 항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1개 농장은 빈축사)

 

역학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14일간 이동제한, 임상예찰 및 분변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관련 사료공장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7일간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통제됐다.

 

해당농장은 축사시설이 노후화되어 비닐이 찢겨져 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됐다.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1만2300마리) 살처분을 18일 완료했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10km)를 설정하여 농가예찰과 이동통제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도 20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이 통제시켰다.

 

가금류, 알, 분뇨, 사료, 동물약품, 왕겨, 톱밥, 축산기자재 등의 농장 반출입이 금지되고 수의사, 외부 백신접종 인력, 인공수정사, 알 수집상, 컨설팅 인력, 가금 거래상인, 축산 기자재 보수인력 등의 출입이 금지됐다.

 

또한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했다.(위반시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이내)

 

이동중지 기간 중 가금농장과 가금관련 차량,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이 실시되며, 중앙점검반(16개반)을 편성하여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또한 전국의 가금 판매업소(348개소)는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 초생추와 중추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축사 내외 소독과 외부인·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 가금농가 모임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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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