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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CCC 대학생들, 청소년들과 ‘일촌’ 맺기 나서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청소년 학원폭력문제와 왕따현상, 게임중독, 자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때, 소외되고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CCC 대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서 울, 부산, 인천, 수원, 용인, 청주, 충주 7개 지역의 CCC 대학생들은 차상위계층 이하의 한부모,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재정적으로 후원할 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 멘토링을 하며 정서적인 필요들을 돌보고 있다.

 

국 제구호기구 GAiN Korea(최호영 대표)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결연 프로젝트 ‘Hope for the Hopeless’(절망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에 참여하는 이들로, 2012년 5월 현재 2,600여 명의 CCC 학생·간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GAiN Korea는 2011년 충주와 해외 A국에서 1년간 시범프로젝트를 거친 후 2012년부터 CCC와 함께 본격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Hope for the Hopel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CC 학생·간사들이 1천 원 이상씩 작정한 금액은 월 8백여만 원에 이르며 이로 인해 앞으로 국내외 200여 명(국내 70명, 해외 130명)의 아동·청소년들과 결연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최 호영 대표는 “매월 1천원 이상을 후원하는 정기후원자 1만 명이 모이면, 매월 국내외 200명을 도울 수 있다”며 “처음에는 만여 명이 모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숫자는 만 명이 채 안 되지만 액수로는 그 정도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함께하기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는 점차 지역을 늘려 재정적인 지원을 다 못하더라도 멘토링 사역을 통해 청소년들이 정서적인 도움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 난 1년간 시범으로 결연을 맺은 충주와 해외 A국의 청소년들은 눈에 띄게 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 재정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결연을 맺은 CCC 대학생들이 청소년들과 또래이다 보니 금세 마음을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멘토링에 참여하는 CCC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섬김과 나눔을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게임에만 젖어 살았다는 이규민 학생(가명, 17세)은 “게임이외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 동안 마음을 터놓을 곳이 없었다는 김가연 학생(가명, 22세)은 “나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몸도 안 좋은 상태였고, 마음을 터놓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었다. 그런데 나를 이해하고 함께해 주는 언니가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도 없이 게임에만 몰두하거나 집 안에만 있던 청소년들이 한결 밝아지고 웃음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멘 토링에 참여한 양해원 학생(건국대 4년)은 “제가 만나던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었다. 내 성격은 원칙주의적이고, 책임감, 사명감이 앞서는 사람이었다”며 “그러나 멘토링을 하면서 순장이라는 책임감 보다는 하나님 마음으로 영혼을 품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 프로젝트에 후원한 새충주교회 김용태 목사는 “후원금이라는 물질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구원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이 눈에 보여 감사하다”고 전달했다.

 

해 외 A국의 경우 가난한 부모들은 유니폼·책값·학용품·학비가 없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월 3만 원의 후원금은 일반학교에서는 한 가정의 한 달 학비가 되며, 사립인 경우도 한 학생의 한 달 학비가 되고 있다.

 

A 국의 K는 “학비가 없어서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또래보다 6~7년 늦어졌다. 오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면서 “그런데 한국에서 보내 주는 후원금으로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오빠와 동생들도 함께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글을 배워 성경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부모님의 서류작성도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아 울러 GAiN Korea는 2012년부터는 해외 A국에 이어 추가적으로 인도 델리 부근 노이다 지역과 결연을 맺어 Hope for the Hopel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인도 뉴델리에서 자원봉사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CCC 박성민 대표는 “김준곤 목사님께서 오랫동안 외쳐 오셨던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실천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CCC 순장들에게 사랑의 샘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으로써 소외되었던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는 것은 물론, 순모임에도 사랑의 감동이 번져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GAiN Korea는 또한 청소년들의 멘토가 될 간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스쿨을 실시하고 있다. 멘토가 멘티의 필요를 잘 이해하고 월 1회 만남을 가질 때에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습, 상담, 신앙, 외부활동, 네 가지 영역을 교육하고 있다.

 

한 편, GAiN Korea는 지난 5월 14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후원자들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영화 ‘머신건 프리처’ 시사회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머신건 프리처’는 남부 수단의 실제 상황을 담은 영화로 국제GAiN은 남부 수단에서 수단 난민촌과 주변 지역에서 생필품 보급과 식수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Hope for the Hopeless’ 프로젝트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소외된 국내외 청소년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CCC 순장들의 멘토링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지원함으로써, 멘티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이들을 내일의 지도자로 양육하는 프로젝트다. 월 천 원 이상부터 후원할 수 있으며 월 3만 원 이면 결연을 맺고 해외의 한 아이나 한 가정의 학비를 지원할 수 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743201-04-100152 (재)한국대학생선교회

 

문의 : 02)394-0422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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