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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천상병詩문학상’ 송진권 시인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선정

‘제21회 천상병詩문학상’ 송진권 시인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선정

4월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서 시상식 개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3월초 천상병시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고형렬·시인)를 열어 ‘제21회 천상병詩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송진권(5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상병시상 심사위원회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출간된 시집 가운데 데뷔 10년 이상된 시인을 대상으로 역대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추천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모두 33권의 시집을 추천했다.

 

▲시인 송진권 (사진제공 =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 (c)시사타임즈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이 가운데 1차 예심위원회를 통해 8권의 시집으로 압축하였고, 3월초 본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 끝에 송진권 시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작은 시집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걷는사람2018)이다.

 

제 21회 천상병詩문학상 시상식은 4월20일 오후 1시 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에 고형렬시인, 길상호시인, 서효인시인 역대 수상시인 등 주요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시낭송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집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사진제공 =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 (c)시사타임즈

3명의 본심 심사위원들은 “최종심에서 송진권 시인의 작품은 백석(白石) 시인 풍으로 농적(農的) 순환의 질서를 노래하고, 부엌을 잃어버린 시대 우리들 마음자리를 생각하게 하는 “들깨 같은 말들”(「어른들이 돌아왔다」)의 진경을 잘 드러내주었다”고 평했다.

 

또한 “시집의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소의 배 속에서」와 「어른들이 돌아왔다」는 삶과 죽음 그리고 성장이라는 우리네 삶의 서사를 면면히 이어가겠다는 시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집 곳곳에서 산견되는 작고 사소한 사물들과 ‘사람들’에 대한 가없는 그리움은 우리 시대 백석 시인의 현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우리 존재의 순환적이고 관계론적 상상력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고 심사했다.

 

이어 “송진권 시인의 시는 요설과 장광설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이 시절에, 자신의 터[place)를 지키며 평범한 이웃 사람들의 삶을 받아적는 시인의 자리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환기한다”며 “특히 송진권 시인의 시와 동시는 어린 아이 같은 마음과 상상력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천상병 시인의 시정신을 잇는 것으로 판단하여 3명의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천상병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진권 시인은 1970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시집 『자라는 돌』과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 <젊은시> 동인과 격월간 『동시마중』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천상병시상의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1회/이상만 ▲2회/한정옥 ▲3회/박주관 ▲4회/최정자 ▲5회/이길원 ▲6회/이수영 ▲7회/김신용 ▲8회/김유선 ▲9회/김선우 ▲10회/길상호 ▲11회/박철 ▲12회/송경동 ▲13회/박남준 ▲14회/정한용 ▲15회/진은영 ▲16회/최명란 ▲17회/김희업 ▲18회/고영 ▲19회/박지웅 ▲20회/서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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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