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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쇼콰이어’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 발산해요”

“‘쇼콰이어’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 발산해요”

(사)거리문화예술협회, 다양한 청소년문화 콘텐츠 선도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지난 몇 년간 부산 소재 고교 연합 학예회, 영화제 등등 다양한 활동들이 그 주인공이며, 그 중 협회가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쇼콰이어 교육을 통한 쇼콰이어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6회 예문학생예술단 음악회 중 뮤지컬 <페임> 중 ‘Bring On Tomorrow’를 부르는 장면 (사진제공 = (사)거리문화예술협회) (c)시사타임즈

(사)거리문화예술협회(회장 정기환)가 문화시설, 콘텐츠 부족 등으로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부산 청소년 문화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몇 년간 청소년 축제 기획, 음악교육 등 다양한 청소년문화 콘텐츠를 선도해오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쇼콰이어다.

 

쇼콰이어란 Show(보여주다)와 Choir(합창)의 합성어로 노래, 합창, 랩 등의 소리와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융복합적 공연예술형태로 현시대가 반영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합창 개념에 밴드·댄스·연기와 같이 다양한 분야를 기반으로 팝·클래식·재즈·국악·뮤지컬·힙합에 이르는 여러 표현방식을 담아내어 뮤지컬·콘서트·넌버벌 퍼포먼스 등 넓은 공연분야로 변화가 가능한 새로운 공연예술 분야다.

 

부산광역시 학생예술문화회관(관장 강정수)에서 진행한 ‘제 6회 예문학생 예술단 음악회’에서 예문 학생쇼콰이어가 선보인 뮤지컬 ‘페임’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거리문화예술협회 교육부분 및 쇼콰이어단을 담당하는 전경호 지휘자(53세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외래교수) 외 안무지도, 연기연출담당 등의 지도강사들은 이러한 예문쇼콰이어 단원뿐만 아니라 거리 밖에서 방황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쇼콰이어로 이끌고 있다.

 

청소년들을 한명 한명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고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살피며 서로 협력하여 학생들의 특성과 끼를 발굴해 내고 있으며 학생들이 무대에서의 표현력을 잘 승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전경호 지휘자는 “어릴 적 교회 교사로 활동 중 몇몇 교사들이 옷을 잘 입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을 차별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 후 내 자신이 학생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교육관으로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해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호 지휘자의 교육의 효과는 쇼콰이어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속된 청소년들은 정기연습 시간 외에도 자발적으로 자리해 에너지를 발산하며 맑은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도 쇼콰이어를 통해 꿈을 갖게 되고, 문화예술 관련 전공으로 대학교 진학의 길로 접어 들면서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흔치않게 나오고 있다.

 

쇼콰이어 단원들은 이르면 중학생 시절부터 교육을 받기 때문에 대학의 다른 신입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앞서있다.

 

이 때문에 관련 대학의 학과에서는 사전에 입시 설명회 등의 연락이 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들로 인해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으로 쇼콰이어 학생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사)거리문화예술협회는 “쇼콰이어 활동은 학교 밖 청소년, 학교 내 소외학생,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등이 한데어우러져 활동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당당해지고 인내하는 시간이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만으로는 헤쳐 나갈 수 없고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다려주고 끌어주는 시간인 만큼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며, 물질만능주의가 학교에 미친 세태와는 다르게 아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거리문화예술협회는 2014년 자체 대표 브랜드인 전국 최대 규모의 버스킹 축제 ‘부산버스킹페스티벌’을 계기로 당시 페스티벌을 총진행한 정기환 협회장을 중심으로 결성돼 지난 2016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단체이다. 부산지역의 음악, 춤, 연극, 조형예술, 모델 등 분야를 망라하고 다양한 예술인 500여 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서울, 대구, 김해 등 전국에 35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협회이다.

 

협회에는 다양한 인디문화들을 대중들에 선보이기 위해 2014년부터 4년간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버스킹 페스티벌을 진행한바 있다.

 

또 소음, 자리다툼 등의 충돌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리공연인, 부산시, 해운대구 등에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에서는 지난 2017년 거리공연활성화 조례가 제정되고, 해운대에서는 버스킹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기환 협회장은 “세상에는 다양한 예술들이 있지만 대중에 관심을 받는 장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단순히 대중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 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거리에 나서 대중들과 만나게 하는 것이 협회의 결성 취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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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