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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소통과 화합의 아리랑! 희망을 노래하다”

“소통과 화합의 아리랑! 희망을 노래하다”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 10월10일~12일 광화문광장서 개최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복합문화예술축제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 광화문광장과 경희궁∙국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희망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을 거쳐 끊임없이 재창조돼 온 아리랑의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짚어보고 아리랑으로 다시 희망과 화합을 노래하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10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 축제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공연 ‘희망의 노래, 아리랑’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녹음된 아리랑 음원과 영상의 공개 등과 함께 서도소리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김은희의 ‘서도아리랑’ ‘초동아리랑’ 그리고 ‘랭산모판큰애기아리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조교 김수연 명창의 ‘상주아리랑’, ‘진도아리랑’과 중요무형문화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조교 김영임 명창의 ‘영천아리랑’, ‘정선아리랑’등 남북한의 대표적 아리랑이 펼쳐진다.


솔리스트들의 ‘이 땅의 아리랑’에 이어 네팔의 ‘레쌈삐리리’, 타이의 ‘로이 크라통’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아리랑’처럼 힘들 때 부르는 ‘세계의 아리랑’을 서울시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곡으로 소개해 ‘아리랑’의 의미를 세계로 확장한다. 전 출연진과 서울시합창단이 다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 소통을 구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백두산아리랑’ ‘우리아리랑’ 대합창을 통해 개막공연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광화문 북측광장에 마당극 스타일로 만든 연희무대에서 사물, 탈춤 등의 전통연희와 시대에 걸맞게 현대화된 창작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등을 각 보존회에서 정통 공연으로 선보인다.


특히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총 2시간에 걸쳐 진행할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막공연은 일반인들이 쉽게 만날 수 없는 흔치 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연희컨퍼니 유희의 ‘유희노리’, 동락연희단의 ‘꾼’s’,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 등 창작연희도 볼 만하다.


이날 저녁 8시부터 축제무대에서는 국내 최정상 디제이와 록밴드가 펼치는 ‘춤춰라 아리랑’이 마련된다. 이디오테입(IDIOTAPE)의 리더인 DJ디구루(DGURU)가 일렉트로닉댄스음악으로 편곡한 아리랑의 박진감 넘치는 비트 퍼레이드를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안녕바다, 마푸키키 등 인디밴드가 록으로 재편곡해 선사하는 아리랑 록 콘서트 등은 열정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아리랑이다. 광화문광장이 살아 숨쉬는 듯한 영상쇼와 함께 진행될 ‘춤춰라 아리랑’은 아리랑의 창조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현대문화와 융합된 아리랑의 매력을 전달한다.

 


1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축제무대와 연희무대에서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와 퍼레이드경연대회가 각각 진행된다. 또 오후 5시부터는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 ‘당신이 아리랑’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전통놀이 가사집 <기완별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진행하는 ‘당신이 아리랑’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즐기고 세대를 거쳐 끊임없이 재창조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코스는 시민열린마당에서 출발해 역사박물관, KT광화문사옥, 서울시청 앞을 지나 세종대왕동상 앞 축제무대까지 약 2.2km에 이르는 구간(*사정상 구간 변경될 수 있음)으로 2시간가량 차량을 전면통제하고 진행된다. 경찰기마대를 선두로 아리랑의 역사문화사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아리랑 조형물, 8m 높이의 전통깃발 60개의 행렬을 비롯해 취타대, 의장대, 농악, 연희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전 장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경기민요보존회, 남한산성취고수악대, 춤추는 난타 송파, 태극무예단, 독수리오형제어린이합주단, 크라운-해태 100인떼창팀과 BMX팀 등 총 42단체 1600여명의 행렬이 대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퍼레이드 후에는 축제무대 앞에서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와 퍼레이드경연대회 시상식과 폐막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페스티벌기간 내내 광화문 북측광장에는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가로∙세로 20cm 크기의 2014개의 조각나무로 이뤄진 대형 한글 조형물 ‘2014개의 아리랑’을 비롯해 캘리그라피(손글씨)체험, 박스아트체험, 타요버스만들기, 과자상자로 모자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참가자들에게 아리랑의 역사,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아리랑은 단순한 전통민요가 아니라 한 민족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시대의 목소리다. 아리랑이 전국으로 펴지게 된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지닌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 콘텐츠인 ‘아리랑’의 가치와 우수성을 발견하고 배우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이 소리, 춤, 풍물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세계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seoularirangfestival.com)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인정받은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3일간 진행된 행사 기간 중 총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2014년 1월 서울문화재단에서 펴낸 <서울시 문화예술 축제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서울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노원탈축제, 서울북페스티벌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여 한국적 콘텐츠 중심의 페스티벌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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