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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저출산 극복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저출산 극복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가 주최하고 한국교회 공공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장로)이 주관한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는?’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17일 오후2시 노량진 CTS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1부 개회식은 장헌일 원장의 사회로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국회미방위 위원장)은 축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저출산위기에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심포지엄 개최 의미가 깊다고 강조하고 국회차원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감경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영육아복지와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운동을 한국교회가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부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저출산 및 영유아 보육과 교육 관련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여 구체적 해법과 교계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저출산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첫 발표한 박윤옥 의원(새누리당,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회장)은 “2013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9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기본적으로 양육비와 교육비 비용은 많이 드는데 미래는 보장 되지 않아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지며 대학 졸업해도 취업이 힘들고, 연애도 결혼도 안 한다”면서 “둘째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점이다. 요즘 여성들은 학력도 높고 능력도 많지만, 직장을 잘 다니다가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 쓰는 것도 눈치 보이고 승진에서 밀린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성공한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그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스웨덴은 만 16세부터는 아동수당을 교육수당으로 전환해서 지원해 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비·의료비 등을 국가가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자녀가 만 8살이 될 때까지 부모는 480일간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들에게 ‘임대료 인상억제제도’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는 1990년대 초부터 매년 국내 총생산 대비 3.0% 이상을 저출산 예산으로 투입해 왔다. 자녀를 양육할 경우 각종 수당과 휴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혼부부 주거비 가운데 약 4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여 1993년 1.65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지금 2.01명까지 높아졌다.

 

일본은 1989년 출산율이 1.57로 떨어지자 이를 ‘1.57쇼크’라고 부르며 엔젤 플랜 정책을 통해 우리보다는 높은 1.4 이상의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저출산의 원인인 만혼과 비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자녀 양육지원과 함께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을 개선 및 입시 위주의 교육이나 사교육비 증가를 막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 기독교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장)는 “교인들의 인구 분포가 1960년대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서서히 역피라미드 구조로 변화해 가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시대 한국교회는 먼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극복하는 노력을 통해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하면서, 내실 있는 목회와 신앙교육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의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한 “한국교회가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교회교육이 이러한 추세에 맞는 변화를 도모해야 하며, 동시에 저출산·고령화의 경향을 바꾸어나가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해 성서에 기초한 기독교적 관점을 확립하고, 저출산·고령화 현상 속에서는 교회교육이 관계지향적인 구조를 통해 내면을 변화시키는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공동체 구성원들이 삶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적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박 교수는 “세대 간 통합예배를 활성화하고 3대가 함께 신앙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학년 간 통합을 통해 공동체를 경험하고, 기독교적 전승이 자연스럽게 계승되고, 상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 공동체예배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사역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 지정토론은 ▲광양대광교회 신정 목사의 ‘영유아출산, 육아지원을 위한 교회의 참여방안’ ▲한국기독교교육연합회 회장 김성수 회장의 ‘기독교육선교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 ▲동탄지구촌교회 국진호 목사의 ‘어린이교육선교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를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NCCK,한교연,한장총,국회조찬기도회,국가조찬기도회, 한국미래포럼 등 한국교회 대표기관이 후원하여 개최된 뜻 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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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