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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전통제례서 소원도 빌고 액운 쫓으세요”

“전통제례서 소원도 빌고 액운 쫓으세요”

서울시 동대문구, 동별 전통 문화행사 개최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예부터 1년 중 가장 신성한 달로 여긴 음력 10월을 맞아 신성한 제의(祭儀)이자 마을 사람들이 다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11월12일 오전 동대문구 청량리동 마을마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시사타임즈



먼저 11월12일 오전에는 청량리동 마을마당에서 ‘천장산 산신제(山神祭)’를 열었다. 이는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전통 문화행사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 하늘과 조상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로 나온 곡식을 올리는 제례에서 유래했다.


13일에는 휘경1동 주민센터 1층 휘경정(팔각정)에서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영신제 제례가 이어진다. 영신제는 매년 음력 10월2일 전야에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제례위원회는 낮에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오후 6시부터 제를 올리기로 했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답십리1동 장령당공원에서 장령당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령당제(도당)제가 시행된다. 장령당제는 오전 11시부터 제관이 제를 지내는 제례의식에 이어 액운과 살을 막는 좌우수살맥이 천연두를 물리치는 별상굿 등 볼거리가 풍성한 12마당 굿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령당제는 과거 각종 전염병과 풍수해로 답십리지역에 사망자가 많은 것을 안 임금이 ‘장령당’이라는 명칭으로 제를 올리도록 어명을 내린 것에서 유래했다. 이후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3일 천지산신께 동 주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발전해왔다.


한편 12일에는 회기동 산신제가 19일에는 전농동 부군당에서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부군당제가 열린다. 부군당제는 유교식 제의와 무당굿이 합쳐진 색다른 형태로 조선 개국공신이었던 조반 내외를 부군신으로 모시고 제를 지낸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신을 모시는 제의행사는 우리 문화의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육성해야 한다”면서 “마을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소원도 빌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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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