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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환경교육 놓친 순간 아이들 기후변화 위험 직면할 것”

“환경교육 놓친 순간 아이들 기후변화 위험 직면할 것”

2015개정교육과정 ‘환경교육 위기’ 학계·교육계·시민사회 공동선언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학계, 교육계, 시민사회 413개 단체와 3,248명이 참여한 ‘2015개정교육과정’ 환경교육 위기 관련 공동선언문이 4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발표됐다.

 

선언에 나선 한국환경교사모임 신경준 공동대표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심각한 환경재난 시대에, 교육과정 총론의 어느 부분에서도 생명·생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선언을 발표한 환경교육위기대응연대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긴급 전세계 제안처럼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을 놓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이 기후변화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과 생명에 대한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지구의 역사 앞에서 소중한 가치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환경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범교과 주제를 10개로 줄여 ‘환경교육’을 제외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고교의 자유학기제, 정보과목 의무, 진로·연극 과목의 선택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인 환경과목은 고사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중고교 사회, 과학, 기술·가정 과목에서 환경 내용의 성취기준도 대폭 축소되어, 환경 선진국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면서 “범교과 주제인 ‘환경교육’을 복귀하고, 환경과목의 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환경교육네크워크 최병조 사무처장은 “환경후진국을 만드는 교육부는 각성하라“는 발언을 참가자들과 함께 외쳤다.

 

한편 공동선언에는 4일 현재 한국환경회의, 한국환경교육학회,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환경교사모임 등의 413개 단체, 324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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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