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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갭이어(Gap year),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다

갭이어(Gap year),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꿈이 없는 나라 안의 젊은이들

 

“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가기 위해서 사는 것 같아요. “(‘지식콘서트 내일’ 고등학생 인터뷰 중)

 

“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데 실패했던 게, 제가 고등학생 때는 그렇게 뚜렷한 꿈이 없었어요. 그래서 주변분들 말만 듣고서 학과를 선택했던 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 김모양)

 

현 재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무한 입시 경쟁에 내몰려지고 있으며, 대다수의 학생이 사회, 문화적 흐름에 이끌려 성적에 맞춰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고 진학 후에도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한 국고용정보원의 진로교육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장래희망이 아예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중학생 34.4%, 고등학생 32.3%에 달했으며, 진학하려는 고등학교 계열을 결정한 이유로 대다수의 학생이 ‘특별한 이유 없음’을 택했다고 한다.

 

또한 대학졸업예정자 3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61.5%가 여전히 진로를 정하지 못하였으며,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꿈꾸게 하는 청춘들


갭이어(Gap year) 활동모습 ⒞시사타임즈


꿈도 없이 스펙만 쌓고 있는 나라 안의 학생들에게 진정한 학생들 자신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기업 (주)한국갭이어(대표 안시준 www.koreagapyear.com)가 11월15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안 시준 씨를 주축으로 하여 모인 이들은 ‘청춘, 젊음을 꿈꾸게 하다’라는 비전으로 고용노동부 산하에 있는 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의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정부의 재정 및 멘토링, 회계 등 기타 지원을 통해 (주)한국갭이어를 설립하였으며, 한국에 갭이어 문화를 반듯하게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갭이어’란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창조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봉사, 여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이미 미국·캐나다·유럽·호주∙아일랜드 등 세계 선진국에서 권장되고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15% 이상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 등 갭이어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증명하는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미 국의 하버드, MIT, 프린스턴과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입학생들에게 갭이어 및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2011년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갭이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입학시기를 9월로 연기하는 등 정부적인 차원에서 갭이어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한국갭이어에서 갭이어 문화를 제일 먼저 받아들였고, 한국 실정에 맞게 학업과 병행하며 갭이어 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 갭이어 문화를 반듯하게 받아들여 제도화로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다.

 

(주) 한국갭이어는 “계속해서 국내외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500여개의 자체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신의적성에 맞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오고자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또 한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창업팀으로써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희망교육사업, 장학금 지원, 갭 프로그램 제공 등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환원 프로그램 개발을 하여 교육 취약계층에게도 꿈 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이여, 꿈을 꿔라!


          (주)한국갭이어 홈페이지 ⒞시사타임즈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주)한국갭이어는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하기 전부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 에 대한 관심은 지난 7월1일부터 13일까지 12박 13일 동안 ‘제주도올레길, 걷고 생각하고 꿈꿔라’라는 주제로 참가자와 멘토가 함께 어울려 틀에 박힌 일상을 떠나 여행지에서 자신에 대한 관찰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되기도 했다.

 

아 름다운 자연을 품은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참가자들은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 올레길, 걷고 생각하고 꿈꿔라’라는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KBS ‘다큐멘터리 3일’과의 인터뷰 및 촬영이 있었고, 지난 7월22일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시청자들이 (주)한국갭이어 및 전반적인 갭이어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후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함으로써 자신감과 의지를 키울 수 있었던 서울-속초 자전거 여행 ▲자신의 진로탐색 및 자립성 향상을 위한 서울-남원 진로탐색 및 자립여행 ▲세상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자아탐색의 시간이었던 강원도 오지체험 ▲세계화되는 시대에 국제활동가로서의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는 국제기구및 NGO 탐방 등의 다양한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모든 일정동안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진정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꿈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뿐 만 아니라 갭 프로그램 중 하나인 트레지션이어(Transition year)에서는 진로지도와 함께 적성검사, 대학의 학과선정, 대학교 및 학교탐방, 직업체험 등을 트레지션이어 코디네이터(Transition year Coordinator)와 함께 1:1대화를 통해 꾸준히 체험하게 된다. 이로써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새로운 목표를 설정가능케 하여 부모세대로 이어져야 하는 진로지도 교육의 부분을 대행하고자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주)한국갭이어의 멘토들은 계속해서 국내외 인턴·봉사·교육·여행 등을 구체적으로 프로그램화 시키고 있으며, 실제 일본∙인도∙유럽∙호주∙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인턴·봉사·교육·여행·창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주) 한국갭이어 대표 안시준 씨는 “갭이어라는 새로운 문화를 한국에 반듯하게 받아들여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창조적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꿈꾸며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주)한국갭이어가 옆에서 함께 할 것”이라며 “오직 학생들의 꿈을 위한 국내외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계기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 편 (주)한국갭이어는 현재 헌 mp3를 기부 받아 국내 시각장애인기관과 태국 내 NGO기관인 ARC(Always Reading Caravan)에 전달하는 ‘귀로 배우는 학교 만들기’ 봉사 프로젝트와 봉사자 모집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12월 태국 국제기구 및 NGO탐방과 1~2월 테마있는 유럽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 02)318-2553, www.koreagapyear.co.kr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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