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현 단계 2주간 유지…5인 모임금지도 현행대로
정 총리 “이제 백신의 시간…그리운 일상을 향해 함께 한발 한발 나아가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고 확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3차 유행 과정에서 코로나19 완치자가 5만여명에 이르지만, 다수가 생활고나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입원・격리대상자 생활지원금 지급에 시일이 소요되는 사례, 직장 복직 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다시 요구받거나 의료기관 이용・보험 가입 등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도 있다”면서 “완치자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중수본과 방대본에서 완치자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햇다.
또한 “이번주 들어 확진자 수가 대폭 늘고 있지는 않아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특히 오늘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유행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개학과 봄철 활동량 증가,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이 맞물려 사회적 긴장감이 이완되기 쉬운 시기이고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 유행 확산으로 혼란을 겪었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질병청을 중심으로 4차 유행 사전 차단 대책을 마련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도 소관 시설 및 고위험 집단・지역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 사항에는 단호히 대응하여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과 관련 “이제 백신의 시간”이라며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에서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접종에 긴장도 되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그 염원이 하루 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집단면역도, ‘자율과 책임’ 방역도 결국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확실한 안정국면에서 백신을 차질없이 접종하고 코로나19 종식으로 가는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가도록 변함없는 ‘참여방역’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 여러분도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그리운 일상을 향해 우리 모두 함께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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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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