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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관광경찰 공식 출범…16일부터 101명 활동

관광경찰 공식 출범…16일부터 101명 활동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관광지에서의 범죄를 예방하고 외래 관광객을 노린 각종 불법행위를 전담 수사하는 관광경찰이 공식 출범해 16일부터 서울의 관광명소 곳곳에서 101명의 관광경찰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관광경찰은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태원·동대문·인사동·홍대입구·시청·청계천 주변 등에 배치된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관광지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외래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수사 ▲외래 관광객의 관광불편사항 처리 ▲유관기관과 연계한 관광치안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관광경찰은 현직경찰 52명, 의무경찰 49명 등 총 101명이며 외래 관광객과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능력이 우수한 인력 중에서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한 달 동안 관광 기본 소양 및 외국어 교육을 이수했다.

 

관광경찰의 복장은 가수 싸이의 미국 록펠러광장 공연의상을 만들었던 김서룡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앞으로 외래 관광객은 바가지요금이나 환불 거부 등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 인근에 있는 관광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각 지역별 관광경찰 거점센터를 방문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작년 1,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최초로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렸으나 쇼핑·음식·교통 등 각 분야에서 외래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사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하에 관광경찰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래 관광객 불편신고 중 환불 거부, 가격표시제 미실시 등, 쇼핑과 관련한 불편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택시 바가지요금, 콜밴 불법 영업 등 교통 관련 불편사항이 매년 전체 불편신고의 15%~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관광경찰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관광경찰을 운영하고 있는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 국가의 사례를 수집해 분석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왔다.

 

문체부와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외래 관광객이 관광안내전화 1330을 이용해 관광경찰에게 편리하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외래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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