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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국내 최초 ‘물발자국 인증제도’ 도입 논의 시작

국내 최초 ‘물발자국 인증제도’ 도입 논의 시작

절수기기협회 설립으로 절수기기 실효성 제고활동도 전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유엔이 정한 국제 물 협력의 해를 맞아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회장 이재성)는 물발자국포럼 구성 및 운영, 절수기기협회의 설립 추진을 통한 절수기기 실효성 제고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해 국내 물발자국포럼은 6월11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수자원환경기술포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만영 연구위원이 ‘물발자국 인증제도 국내도입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하고 박순곤 SGS인증원 원장이 토론한다.

 

다음으로 포럼에서는 절수기기협회를 추진하여 절수기기 보급 확대로 댐 1기를 줄이자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안된다. “절수기기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하여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이보삼 연구소장이 주제발표하고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고태원 실장이 패널로 나선다.

 

물 사용량을 줄이자는 캠페인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절수기기의 설치 활성화가 요구되는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업체들이 모여 절수기기 협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시장규모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절수기기협회 제안 이유이다.

 

물발자국 포럼은 현재 유럽 등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물발자국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여 제품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적인 물 수요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관련제도 도입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물 절약효과가 큰 절수기기의 보급 확대를 위하여 절수기기협회의 설립을 제안하고 추진함으로써 절수기기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국제적인 물의 수요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인 물발자국 개념 도입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물발자국포럼이 구성되어 물발자국 인증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물발자국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상수라는 개념의 이해가 필요한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해 발행한 보고서 <물발자국 개념의 정책적도입과 활용방안>에 따르면 가상수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말하는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생산의 전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양을 말한다. 물과는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 볼펜 하나에도 많은 물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쌀 1kg을 생산하는 데 약 2500L의 물이 필요하다고 가정할 경우 외국산 수입쌀 1kg을 수입했다는 것은 거기에 사용된 물도 수입한 것이라는 개념으로 국제적인 물 협력이 가능하게 한다.

환경에는 발자국 시리즈가 있는데 3대 발자국은 생태발자국 탄소발자국 물발자국으로 최근 들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물발자국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서 발자국을 내딪는 순간부터 환경파괴가 시작된다는 개념이 발자국의 개념이다.

 

물발자국은 원료의 취득부터 생산, 유통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념이다. 물발자국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 전 과정에 이용되는 물 사용량으로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재료인 직접수 사용량과 생산 유통 사용 폐기의 각 단계에서 투입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간접수 사용량을 합산한 값이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의 척도로 기업의 물 관리 능력을 고려하자 최근 들어 물발자국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은 200ml 정도이지만 커피를 재배하고 생산하고 출하하기까지의 양을 모두 합치면 140L에 이른다. 이런 물의 양을 줄이자는 게 물발자국인증의 이유이다.

 

물발자국네트워크의 원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한 글로벌 평균 물발자국에 의하면 쇠고기의 물발자국은 15,415L/kg으로 쌀 2,497L/kg보다 무려 6배 이상 높은 값을 보인다. 초콜릿은 무려 17,196L/kg이나 되는데 물발자국의 진실을 알면 현명한 소비가 가능해진다.

 

한편 환경부 허가 제112호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는 최근에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평가 활동하고 있다. 매년 수자원환경기술포럼, 건강주택포럼 등을 통하여 생활 속에서의 실천 활동 방안을 제시하는 대안단체이다. 또한 친환경 국정감사 베스트의원 선정 발표, 친환경브랜드 평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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