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NGO

굿피플-SCOT 오페라연구소, 나눔파트너 협약식 가져

굿피플-SCOT 오페라연구소, 나눔파트너 협약식 가져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과 SCOT(Sempre Companion Opera Theater) 오페라 연구소(대표 홍석임)가 9월4일 오후 4시, 여의도에 위치한 굿피플 본부에서 ‘나눔파트너 협약식’을 가졌다.

 



 

 

 

굿피플과 SCOT는 이 날 협약을 통해 다가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KBS홀에서 열리는 하이브리드 오페라 ‘쇼페라 인 베르디’ 공연의 수익금 50%를 굿피플에 기부하기로 했다. 후원금 전액은 케냐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지역에서 활발하게 건축 중인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케냐 투르카나 학교 건축의 의미에 대해 미리 고지함으로써 공연을 통한 후원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단, 에티오피아와 맞닿은 케냐 투르카나 지역은 故임연심 선교사가 28년의 세월을 헌신한 곳이다. 故임연심 선교사는 투르카나의 아이들이 문맹에서 벗어나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케냐에서 가장 좋은 중·고등학교를 짓고자 했다. 이를 위해 몇 해 전부터 학교를 지을 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준비 중이었지만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평생 꿈꿔왔던 학교 건축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그 땅에 영원히 잠들었다.

 

이에 굿피플이 故임연심 선교사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 받아 학교 건축에 나섰고, 지난해 10월30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Do Likewise)’라는 주제로 故임연심 선교사 추모 음악회를 열어 모금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스코노코리아(대표이사 백동재)에서는 투르카나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신발 1만족을 굿피플에 기부해주었고, 투르카나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후원과 격려가 국내외에서 연일 이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18일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창명 회장, 케냐 하나님의 성회(KAG) Peter Nijiri 총회장, Peter Nuthu 부총회장, Dr. Nicodemus Ojuma Anyang 교육국장, 스코노코리아 백동재 대표이사, 故임연심 선교사 유가족 대표 김정진 장로, 임옥식 목사 등 관계자 및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냐 투르카나에서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건축에 돌입했다.

 

현재 약 100만불(한화 약 10억원)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투르카나 지역 아이들 약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15만평의 대지에 8개동으로 건축 중인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교실 4개와 기숙사, 과학실, 도서실, 다목적홀, 교사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투르카나 아이들에게 좋은 수준의 교육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고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60%의 공정율로, 건물 기둥과 벽이 세워졌으며 지붕 공사를 위한 건축 자재를 조달하는 등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서울챔버오페라극장(Seoul Chamber Opera Theater)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SCOT 오페라연구소는 소극장오페라시리즈인 <오페라 파실시리즈> <살롱오페라>등의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공연하고, 구로아트밸리극장에서 공연한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국립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극장 오페라 축제’에 참가해 한국초연 오페라공연 등을 무대에 올리면서 오페라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10월4일부터 3일간 4회 공연으로 채워지는 ‘쇼페라 인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오텔로> 등의 공연을 하루에 다 펼침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의 공연을 선사한다. 또 공연 중 다음 막을 기다리는 동안 관객들에게 자막을 이용해 다음 장면을 설명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만화 장면들을 사용함으로써 볼거리를 더했다.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오지 중의 오지인 케냐 투르카나에서 문맹퇴치에 앞장서고 고아들을 키워낸 故임연심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은, 척박한 땅인 투르카나를 생명의 밭으로 일군 희망의 씨앗이었다”며 “굿피플은 故임선교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이 투르카나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SCOT오페라연구소의 나눔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후원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지구촌 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해 19개 나라, 25개 지부를 통해 보건∙의료사업, 교육 지원사업,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한 아동 지원사업, 위생시설 및 식수개발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구 반대편의 소외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키워냈던 故임연심 선교사의 삶을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도 지구촌 소외 이웃들에게 진정한 친구로 다가가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