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제일반

기업가정신 한국은 ‘성공 사례’…글로벌 응답자 ‘교육’ 중시

기업가정신 한국은 ‘성공 사례’…글로벌 응답자 ‘교육’ 중시

암웨이 본사, 한국 포함한 38개국 대상 ‘기업가정신’ 조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인의 10명 중 6명이 기업가 정신은 교육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가정신의 필수 요소로 한국은 ‘성공 사례’를 뽑은데 반해 전 세계 응답자들은 ‘비즈니스 스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스티브 밴 앤델 암웨이 회장(Steve Van Andel)이 11월18일 뉴욕 Offsite에서 열린 2014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리포트(AGER) 발표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美 암웨이 본사는 ‘201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을 맞아 11월 8일 뉴욕 Offsite에서 2014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AGER)의 주요 데이터들을 발표하며, 암웨이 스티브 밴 앤델 회장을 비롯한 정, 재계 및 학계 대표들과 함께 기업가정신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기업가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무엇이 자기 사업을 시작하도록 이끄는가?> 암웨이가 2014년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Amway Global Entrepreneurship Report, AGER)를 발표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점을 조사한 보고서로 올해 처음 한국·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8개국으로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 ‘기업가정신의 핵심은 ‘교육’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2014 AGER은 최종 결론을 통해 “기업가정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확인했다.

 

 

한국인 58%, 기업가는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가는 만들어질 수 있는가? 한국인의 58%는 기업가정신은 교육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의 절반 가량인 51%는 ‘비영리 조직에 의해 제공되는 특별한 창업 프로그램 및 상공회의소, 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 교육기관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6%는 기업들에 의해 제공되는 ‘특별 창업(스타트업) 프로그램’, 26%는 ‘대학 및 고등 교육기관’이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19%는 개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10%만이 학교와 중등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 세계 응답자들은 63%가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답해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35살 이하 집단은 70%가 기업가정신에 대한 강한 신념을 보였다. 한국인이 적절한 교육 기관으로 비영리 조직, 정부 기관을 선택한 것과 달리 전 세계 응답자들은 ‘학교 및 중등교육기관’(36%)을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특별 창업(스타트업) 프로그램’ 33%와 ‘대학 및 고등 교육기관’ 32%를 꼽았다.

 

 

기업가정신의 필수 요소, 한국은 ‘성공 사례’, 전 세계 ‘교육’ 꼽아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최우선 필수 요소에 있어서 한국은 세계 추세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한국인들은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자기 사업의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46%)고 봤다. 자신만의 사업보다는 이미 성공한 사례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한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전 세계 응답자들은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재무, 마케팅, 컴퓨터 등 기본적인 비즈니스 스킬’(42%)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리더십과 경영능력'과 '실전에서의 기업가정신’을 각 37%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국인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 참여율 및 중요도 인식은 세계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다. 38개국 응답자들의 평균 교육 참여율은 23%로 보통 수준을 유지했으나 한국의 경우 6%만이 교육 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만족하며 충분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4%에 불과해 높은 수준의 기업가정신 교육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국인 63% 기업가정신에 ‘긍정적’, 자기사업 꿈꿔본 사람은 절반

 

한국인의 63%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자기 사업에 관해 한국인 응답자 중 51%는 ‘자기 사업을 시작할 의사를 가진 적 있다’고 답변했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전 세계 응답자 비율은 75%로 한국인보다 조금 더 높았다. 지난 해 조사 결과보다 4% 증가한 수치이며, 35세 이하는 80%로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기 사업에 관한 질문에서는 42%가 ‘자기 사업을 시작할 의사를 가진 적 있다’고 답해 한국 평균보다 낮은 답변률을 보였다. AGER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와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데 의사가 높은 국가 사이의 상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응답자의 9%만이 현재 자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기 사업에 대한 의사를 가진 사람과 실제 기업가는 33%의 차이를 보였다.

 

 

사업 이유로 ‘자아 실현과 아이디어 실현’ 가장 높아

 

한국인이 자기 사업을 꿈꾸는 이유로는 ‘자아 실현 및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32%의 응답자가 ‘고용주로부터의 독립’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전세계 응답자들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46%가 ‘고용주로부터의 독립’을 꼽았고, ‘자아 실현 및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이 43%로 나타났다. 지난 해 AGER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이 소득에 비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4 AGER에서는 1인당 경제생산량이 낮은 국가일수록 기업가정신을 도모하는 요소로 ‘독립’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티브 밴 앤델 암웨이 회장(Steve Van Andel)은 “기업가는 일자리를 만들고, 경쟁을 장려하며, 사회가 성장하고 번창하도록 돕는 등 경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리포트가 기업가정신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고,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정한 직업 환경을 직면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기업가정신의 고취와 관련 교육의 실행이 추구되고 있다”면서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필수고 이를 통해 기업가정신이 가득한 혁신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