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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덕수궁 돌담길 10월 전 구간 개방…남은 70m 연결

덕수궁 돌담길 10월 전 구간 개방…남은 70m 연결

20일부터 공사, 1100연결

영국대사관 정문 앞 새 통행문도 설치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작년 8덕수궁 돌담길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완전히 연결해 오는 10월 말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및 계획 (사진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새롭게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하나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현실적 측면을 고려해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연결된다.

 

보행길이 끝나는 영국대사관 정문 앞에는 새로운 통행문이 설치된다. 작년 8월 영국대사관 후문 앞에 설치된 통행문과 이번에 설치되는 통행문을 통해 다닐 수 있다.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새로 정비된다. 돌담을 따라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한다.

 

이로써 영국대사관이 점유해온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 구간(170m)이 완전히 연결돼 1100m 길이 돌담길 전체를 돌아가지 않고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해 덕수궁길, 미국대사관저, 영국대사관 후문, 덕수궁 내 보행로, 영국대사관 정문을 거쳐 세종대로까지 나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올해 1월 미완의 덕수궁 돌담길 완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연결 구간의 연결계획을 마련했다. 4월 문화재 심의 통과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상세설계 중에 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신규문과 경관조명 등이 설치완료되는 10월 중순에 돌담길 포장공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서 시범공개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도 오는 10월 정식개방함에 따라 이번에 완성된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을 거쳐 정동길, 경희궁까지도 우회하지 않고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새로운 통행문과 보행로가 영국대사관 정문에 근접해 설치되는 만큼 영국대사관 측에서 초기에는 보안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덕수궁 돌담길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에 충분히 공감해 서울시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한 4년의 긴 노력이 있었고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바람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그 동안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성과로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만큼 덕수궁 돌담길 1,100m를 많이 찾고 걷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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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