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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독립출판의 시작점 ‘헬로 인디북스’

독립출판의 시작점 ‘헬로 인디북스’ 

독서르네상스운동 시리즈 (28)

 

 

 

[시사타임즈 = 독서르네상스운동 청년기자단 3기_소심한 나비 배선혜·이현지] Independence의 준말 Inde.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던 ‘인디’라는 단어는 영화로 그리고 책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창작성, 자율성에 치중하여 대중문화의 아웃사이더를 통칭하는 인디라는 단어의 뜻에 맞게 여행, 디자인, 시, 일상 등 다양하지만 일상적인 소재에 자신들의 색을 입힌 책 ‘독립출판물’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심 곳곳에 독립출판 서점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평균 독서량이 떨어지는 요즘에도 오히려 독립출판물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진 독립출판의, 독립출판에 의한, 독립출판을 위한 공간 ‘헬로 인디북스’의 이보람 대표를 만났다.

 

 

 

▶ <헬로 인디북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헬로 인디북스’는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책방이에요. 판매뿐 아니라 오시는 분들게 책 소개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죠. 또,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팟캐스트나 제작자가 주체하는 워크샵, 그리고 주말엔 신청하는 분들이 나와서 직접 책을 파는 활동도 지원해주고 있어요.

 

 

▶ 책방의 이름이 굉장히 정감 가는데요, <헬로 인디북스>라고 이름 지으신 이유가 있나요?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책방의 취지에 잘 맞는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이곳은 다양한 책과 작가를 소개해 주는 곳이에요. 또 창작성과 자율성에 치중해 활동하는 대중문화의 아웃사이더를 통칭하는 ‘인디’라는 단어가 독립출판물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헬로 인디북스’라는 이름이 직관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 독립출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책방을 시작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웃음) 고등학교 때 페이퍼란 잡지를 통해서 문화잡지를 알게 됐어요. 그 때가 거의 창간 해였는데, 그 때부터 페이퍼를 계속 읽어왔어요. 그렇게 잡지를 통해서 홍대문화와 인디문화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홍대에 자주 다니면서 나눠주는 잡지들을 가져오다 보니 독립잡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독립출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해주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었고, 6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책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해주다가 우연한 기회에 좋은 공간을 알게 돼서 책방을 시작하게 됐어요.

 

 

 

 

▲‘헬로 인디북스’ 이보람 대표 ⒞시사타임즈

 

 

 

▶ <헬로 인디북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편안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헬로 인디북스’는 제작자에게도 손님에게도 거리낌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람들이 찾아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죠. 또 잡지나 책 이외에도 엽서와 같은 다양한 창작물도 다르고 있어요. 엽서 한 장이라도 자기 이야기가 담겨있고, 콘텐츠가 있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헬로 인디북스>는 블로그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독자와의 소통이 활발한 것 같아요.

 

주로 블로그로 소통을 해요. 블로그를 통해서 제작자분들이나 자주 찾아오시는 손님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엔 길냥이에 관한 포스트를 자주 올리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더라고요. 그밖에도 제가 꾸준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있죠.

 

▶ 독립출판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실 조언이 있나요?

 

독립출판물을 제작하시려는 분들은 각자의 콘텐츠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방법이나 비용에 관해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 말고 이제 막 책을 시작하는 분들께 나만의 콘텐츠가 들어간 책을 만들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요즘 비슷한 책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나의 이야기가 들어간 책이면 좋을 것 같아요.

 

▶ 책방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책방 운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책방을 이전 하였던 것이 저한텐 큰 변화였어요. 그전엔 책방을 운영하는데 침체기가 있었어요. 책은 많은데 공간을 협소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시기였죠. 그러다가 피노키오 님의 소개로 이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이었어요. 또 행운인 것은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아서 책을 좋아하시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되었죠.

 

 

 

 

▶ 앞으로 <헬로 인디북스>가 꿈꾸는 서점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일단 현상유지가 목표예요. 여기서 더 크게 운영할 생각은 없고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면서 ‘헬로 인디북스’가 발전하도록 해야죠. 또 제작자들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데 더욱 힘쓰고 싶어요.

 

▶내 인생의 책 TOP3를 꼽아주신다면? 책 제목과 간단한 이유를 말해주세요.

 

페이퍼 - 제가 고3때부터 읽었던 잡지로,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잡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록셔리 - 럭셔리라는 잡지에 반기를 든 가난뱅이를 위한 잡지. 풍자가 담겨있는 코미디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추억을 남기려는 잡지. 개인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독서르네상스운동 청년기자단 3기_소심한 나비

취재 배선혜, 이현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기사 배선혜, 이현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사진촬영 배선혜, 이현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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